[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지난 2월 하이브에 뉴진스 단독 계약해지권을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는 지난 2월 16일 하이브에 주주간계약 수정본을 전달했다. 이 수정본을 통해 민 대표는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단독으로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을 요구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하이브, 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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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이 요구가 받아들여질 시 뉴진스가 어도어 이사회나 하이브의 관여를 거치지 않고 민 대표의 의지만으로 전속계약을 끝낼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지난 1월 25일 민희진 대표는 박지원 대표와의 대면미팅에서 외부용역사 선정과 전속계약을 포함한 중요계약 체결에 관한 사항을 대표이사 권한으로 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지난 뉴진스의 데뷔과정에서 나왔던 불합리한 간섭을 해결하고, 독립적인 레이블 운영을 위한 요청사항"이라며 2월 16일 주주간계약 수정본을 하이브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어도어 측은 "하이브는 얼마 전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라 주장하는 부대표의 SNS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는 4월 4일 내용이다. 하이브의 주장에 의하더라도 시기도 맞지 않고 관련도 없다"며 "하이브가 진실을 왜곡하고 짜깁기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도어 측은 "이렇게 주주간계약 협상 내용을 계속 공개할 예정이라면 다시 주주간계약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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