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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종합] ‘같이 삽시다’ 선예, 어린 시절 가정사→‘♥남편’과 러브스토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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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사진 l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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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 선예가 자신의 인생사를 전했다.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뮤지컬 ‘친정엄마’에서 모녀 사이로 출연 중인 배우 이효춘과 가수 선예가 사선가를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선가에 배우 이효춘, 가수 선예가 사선가를 찾아왔다. 붉은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한 이효춘은 본 박원숙은 “얘가 공주과라고”라며 웃었다. 이내 휠체어를 탄 이효춘을 걱정하기도.

이효춘은 “장딴지가 다 찢어졌다. 슬릭백 춤을 추다가. 그게 너무 재밌더라. 후배들한테 배워서 췄다”라며 “욕심 내서 발을 올리는 순간 뭔가 통증이 이상하더라. 알고 보니 속에서 찢어졌다. 전부 멍투성이다”고 고백했다.

대화하던 중 이효춘은 손거울을 꺼내 꽃단장을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보던 박원숙은 “이효춘 그러면 너무 예쁜데 거울을 보고 또 보고 (그랬다)”라고 티격태격해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안문숙은 “그래서 공주과라고 했구나”라고 말했다.

선예는 “저로 원더걸스로 많이 기억하시는데, 결혼해서 10년 동안 아이 엄마로만 살다가. 제가 딸이 셋인데”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제가 뮤지컬을 하게 되가지고 선생님을 ‘친정엄마’라는 뮤지컬로 엄마와 딸 관계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결혼 12년 차 선예는 “제가 연습생 생활을 6년 정도 했다. 어릴 적부터 ‘가수를 해야지’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은데. 할머니 손에서 자랐으니까, 엄마 아빠가 안 계신 상황이었다. 조부모님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선예는 원더걸스가 한국·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은 후 미국에 진출했다고 전하며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제가 활동 중 뉴욕에서 생활할 때 아이티로 봉사 활동을 떠나서 거기서 남편을 만나게 됐다. 나이 차이는 5살이다”고 설명했다.

선예는 “많이 물어보시는 게 ‘그런 삶을 살다가 갑자기 결혼을 했어’ 하시는데, 사람마다 인생의 타이밍이 다른 거 같다”고 전했다.

안소영이 “아내가 되고 싶었냐 아니면 엄마가 되고 싶었냐”고 묻자, 선예는 “조부모님 아래서 외동으로 크다보니까 가정에 대한 꿈은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근데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닌데, 24살에 결혼했다. 허니문 베이비로 바로 엄마가 됐다. 엄마가 된 거에 대해선 정말 후회가 없고 지금 돌이켜 봐도 뿌듯하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선예는 “사실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제가 다섯 살 때까지는 가끔 보러 오셨다고 했는데 그 무렵 사유를 보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되어 있다”라며 “아빠는 제가 가수로 꿈을 이룬 모습을 보시고, 제가 미국 활동을 할 때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또 “그래서 사실 얼굴도 모르고. 할머니는 제가 결혼해서 둘째 임신했을 때 돌아가셨다”라며 “엄마 얼굴이 기억 안 나서 얼굴을 모르는데, 재작년에 고모가 엄마 사진을 주셨다. 되게 기분이 이상하더라. 제가 상상했던 모습과 달랐고, 34년 만에 처음으로 보니까”라고 말했다.

사춘기 시절을 고백한 선예는 “중학생 때 처음으로 아버지와 한 집에 살게 된 거다. 아버지가 저를 너무 사랑하시지만 방법을 잘 모르셨다. 매일 제 일기장을 검사하고. 엄하시기도 하셔서 처음으로 반항심이 생겨서 한 번은 가출도 해버렸다. 그런 시기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아버지의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고 전했다.

선예는 “(아이 가졌을 때) 입덧했다. 임신하고 입맛이 변해서 잘 먹지 못했다. 입덧으로 살이 많이 안 찌고”라며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은 닭발이었다고 밝혔다.

또 “셋 다 자연 분만했다. 처음에 산파 시스템 상담을 받아봤는데 너무 잘 맞아 가지고 집에서 낳았다. 그게 마음이 편하더라”라며 “낯선 병원 보다 말도 안 통하는데, 무서울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선예는 “초유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모유 수유도 하게 됐다. 누구나 꿈 꾸기는 하는데 쉽지는 않더라. 저는 잘 맞았던 것 같다. 분유를 먹으면 짐이 많아 지는데 아이가 배고프면 티셔츠만 들면 먹일 수 있으니까”라고 너스레 떨기도. 또 젖몸살도 했다고 밝히며 “저도 출산 전에는 있는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선예는 “장거리를 이메일로 주고 받으면서 하다가 남편이 저를 보러 한국에 처음 온 거다. 프러포즈하려고 준비했던 거 같다. 다이아 반지를 꺼내서 주더라. 그게 저희 시부모님께서 결혼하실 때 미래의 자녀를 위해서 반지 하나를 더 맞춰두신 거다. 남편도 그걸 몰랐다가 프러포즈를한다는 아들에게 그 반지를 건네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한테 프러포즈를 했는데 당연히 사이즈는 컸다. 근데 반지에 얽힌 이야기가 감동이더라”고 전했다.

한편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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