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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전원주 “며느리, 날 돈으로 보나...같이 살잔 아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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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사진 I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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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배우 전원주(86)가 자녀들에게 서운했던 일화를 전하는 한편, 극심한 외로움을 토로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전원주가 출연했다. 티끌모아 태산으로 32억 자산가로 등극한 그는 올해 86세다.

그는 이날 “남편과 사별 후 늘 혼자구나 생각한다. 집에 들어갈 때 외롭다. ‘오늘도 혼자구나’ 생각하며 들어간다”고 말했다.

두 아들을 둔 전원주는 “같이 살자는 아들이 없다. 하루는 아들 집이 궐 같아 빈방이 있어 살고 싶다고 하니 옷방한다고 하더라. 엄마 오지 말라는 것”이라며 합가 의지가 없는 자식들에게 서운해 했다.

전원주는 또 “걔네(자식들)를 오래 잡고 있으려면 돈 봉투를 안 줘야 해”라고 했다. MC 정형돈은 “용돈 줄 때 얼마나 주세요?”라고 물었고, 전원주는 “용돈으로 100만 원을 주고 아들들에게는 건물도 하나 사줬다”고 했다. “월급 타고 힘드니까, 손주들 고3 때부터 등록금 이런 걸 다 내줬다”고도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서운한 사건에 대해서는 ‘며느리’를 언급했다. 전원주는 “며느리가 돈을 받자마자 얼마인지 세보고 있더라. 나보다 돈을 더 좋아하는가 싶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돈으로 보일 때 속상하다. 제일 속상한 건 외로운 거다. 이러다 내가 가겠구나 싶으면서도 오래 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86세 나이에 돈을 주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기쁨이다. 자식을 성인이 되기 전까지 열심히 키우고 자립과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사랑으로 돕는다. 그런데 이미 중년에 접어든 자녀들 까지도 계속 부모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 엄청난 사랑과 책임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부모가 너무 아끼고 알뜰하면 자녀는 다름대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엄마가 너무 ‘절약’, ‘돈’ 하니까 자녀들은 오해할 수 있다”고 짚었다. 전원주는 이에 “오늘 얘기 들으면서 반성 많이 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국민 멘토’로 불리는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가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듣고 상담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밤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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