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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김창옥 "푸바오는 먹고 싸고 구르기만 했는데, 사랑받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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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tvN '김창옥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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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강연가 김창옥이 푸바오와 푸바오를 사랑하는 대중의 관계가 '이상적인 인간관계'와 같다고 말했다.

2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에서는 20대 딸과 출연한 엄마가 "딸이 집에서 게임하고 잠만 자다가 나갈 때 화장하는 것에만 공들인다"며 모녀 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들은 김창옥은 "대한민국이 인간관계에서 진짜 척박한 나라"라며 "상처 주고 상처받고 정신과 약이 수없이 많이 팔리는 이런 나라에서 이상적인 인간관계를 발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창옥은 "그게 누구냐. 푸바오다. 저는 너무 놀라서 계속 찾아봤다. 얘가 뭘 해서 이렇게 사람들에게 사랑받는지. 얘는 대나무 먹고 똥 싸고 놀이하다 자빠져서 구르면 그냥 사람들이 막 좋아한다. 아니, 걔가 뭘 했냔 말이다"라며 "이게 인간관계의 핵심"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창옥은 "푸바오가 뭘 한 게 아니다, 푸바오는 존재했을 뿐이다. 이 존재에 대한 모든 것에 사람들이 반응해 주고 좋아하는 것"이라며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관계에서도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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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엄마의 관심이 아픈 동생에게 상대적으로 쏠릴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란 딸이 치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관심과 칭찬을 원하기 때문이라며 푸바오가 존재 자체로 인정받듯 딸이 좋아하는 메이크업을 통해 딸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칭찬하면 좋을 것 같다고 엄마에게 조언했다.

김창옥은 아직 하고 싶은 걸 찾지 못했다는 딸의 이야기에 "좀 못 찾으면 어떤가"라며 "하고 싶은 걸 못 찾아도 소중하다. 푸바오처럼"이라고 말해 웃음과 감동을 자아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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