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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전현무 "대상 기안84와 경쟁" 선언…MBC 금토일의 남자 (송스틸러)[엑'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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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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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송스틸러’의 MC를 맡은 방송인 전현무가 겸손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MBC 예능프로그램 ‘송스틸러’가 5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한다.

'송스틸러'는 갖고 싶은 남의 곡을 대놓고 훔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지난 설 당시 파일럿으로 시작해 호평을 받고 정규 편성됐다.

파일럿 때 케미스트리를 뽐낸 MC 전현무와 다비치 이해리가 정규 방송에서도 MC를 맡았다.

매력적인 보이스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니곡내곡(남의 곡을 자신의 곡처럼 부른다는 뜻)’ 스킬을 시전할 아티스트들의 귀호강 무대를 선보인다. 매운 맛 피드백, 새롭게 추가된 스틸롤도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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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는 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일요일 밤 MBC를 대표할 음악예능의 MC를 맡았다. 지상파에 필요한 콘텐츠라서 기대된다. 룰이 복잡하지 않다. 너무 복잡하면 피곤할텐데 직장인분들이 일요일 밤 보기 좋은 시간에 귀에 익숙한 노래를 저 가수가 부르면 어떨까 생각하는 걸 이뤄드린다. 진행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같이 즐기면서 하고 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함께 MC를 맡게 된 이해리에 대해서는 "이해리 씨가 파일럿 때는 긴장을 많이 했다. 내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긴장해서 어떻게 하나 했는데 확실히 프로다. 정규가 되지마자 바로 프로 MC가 됐다. 연습을 해온 건지 모르겠지만 전혀 긴장감이 없었다. 프로그램에 딱 맞는 MC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난 대한민국에서 노래 못하는 거로 유명해 공감하는데 한게가 있는데 이해리 씨가 꼭 필요한 멘트를 해준다. 가수들이 마음을 놓을 수 있게 해주더라. 호흡이 굉장히 좋다. 해리 씨는 오래 전부터 알긴 했지만 사석에서 본 적 없고 안면만 있는 사이였는데 20년 안 여자 같다. 편한 바이브가 있지 않나 한다. 오래 전부터 본 느낌이고 그냥 알던 여자 같다. 몇 번 말을 안 섞어도 편하다. 여러모로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이라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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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스틸러'에는 전현무와 '나 혼자 산다'의 팜유 멤버로 케미를 자랑하고 가수 환희의 친척인 이장우의 출연도 예고됐다.

전현무는 "이장우를 오래 알았는데 노래를 그렇게 잘하는지 몰랐다. 현장에서 오바하는 것 같아 조마조마했는데 키가 다 올라가더라. 환희 씨도 저 정도였냐며 놀라더라"라며 "기습 스틸러로 모시고 싶은 분이 많다"라는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전현무는 "우리 프로의 장점이 캐스팅 걱정은 없다. 노래 잘하는 분들이 직종에 관계없이 많다. 명절 즈음에는 트로트를 한 번 가야 한다. '나 혼자 산다'에 나왔던 박지현 씨는 눈만 뜨면 남진 선배의 영상을 본다. 남진, 박지현 씨가 나와서 서로 바꿔 부르며 선의의 경쟁을 하는 무대를 떠올려봤다"며 곁들였다.

또 "전혀 안 할 것 같은, 최근에 인순이 선배님이 걸그룹 노래를 뺏어 화제가 됐는데 상상도 못한 영역을 침범하는 거다. 아이돌도 트로트를 좋아하고 트로트 가수가 아이돌 노래를 부를 수도 있다. 상상도 못할 조합이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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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인 유재석이 주축이 된 KBS 2TV '싱크로유' 등 AI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늘어나는 추세다. '송스틸러'는 '진짜'로 승부한다.

전현무는 "'복면가왕', '싱어게인' 빼고 음악 프로는 거의 다 내가 했다. 제작진에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이렇게 음악을 좋아하냐고 물어봤다. 흥의 민족이다. 노래가 나오면 일단 트는 것 같다. 그 정도로 음악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이기 때문에 늘 화제성도 있는 것 같다"라며 음악 예능이 꾸준히 소비되는 이유를 짚었다.

그러면서 "AI 싱어는 '히든싱어'를 할 때 생각했던 콘셉트이긴 하다. '히든싱어'가 시즌 7까지 했는데 더 부를 사람이 없더라. 그러면 AI로 가야하지 않나 했다. AI가 주는 신기함이 분명 있다. 소름이 돋을 거다. 타사에서 경험해봤는데 이해리보다 더 이해리 같은 애가 있는 거다. '송스틸러'는 신기함은 떨어질 수 있는데 진짜들, 사람들의 대결이다. 원곡자가 노래를 뺏길까봐 불안해할 심리까지 담겨 있다 AI와는 또다른 공포다. 좀 더 인간미가 넘친다"라며 '송스틸러'만의 매력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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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그리고 '송스틸러'까지 MBC 금토일의 황금시간대를 책임지고 있다.

전현무는 "책임감은 엄청나다. 책임감 이전에 고마움이 크다. 아나운서 시험볼 때 두 번 내쳤던 방송사인데 멀리 돌고 돌아온 사람에게 좋은 시간대에 주셨다. 더 책임감이 크다. MBC는 주말 쪽이 강하지 않나. '나 혼자 산다'를 필두로 '전참시'까지 이어지면서 이 시간대 라인업이 괜찮은데 금, 토는 방점을 찍었으니 일요일에 방점을 찍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 토요일은 6, 7년간 정상권에 올라가 있는데 일요일은 없었다. 이번에 방점을 찍겠다. 기안(기안84)이도 '태계일주'를 들어가는데 난 '송스틸러'로 무장해서 선의의 경쟁을 들어가겠다"라며 선포했다.

전진수 예능 본부장과 올해 시상식을 앞두고 이야기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본부장님은 그런 이야기를 딱히 안 하시는데 상 욕심이 많은 걸 알고 계신다. 하나라도 더 해야 받을 수 있지 않냐고 농담삼아 하신다. 상보다도 프로그램 하나가 정규로 런칭돼 쭉 가길 바란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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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는 지난해 21편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21편 기사를 많이들 봤나 보다. 연예인들도 '너 21편 했어?' 하더라. 할 수가 없다. 생겼다 없어진 걸 다 합치고 걸어가는 걸 찍은 것까지 넣은 것 같더라. 다 모아야 21편인 건데 많이 하긴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전현무는 국민 MC라는 호칭에 대해 "국민일뿐이다. 제작진이 날 좋아할 거 같은 게 말을 잘 듣는다. 불평불만이 없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한다. 의견이 다르면 회의도 오래하고 다툼도 있는데 '그래, 오케이' 이런 식이다. 프로그램을 많이 하다보니 영혼을 빼놓는것도 있고 자기 주장이 덜하고 제작진에게 맞추려고 해서 찾아주는 거 같다. 운이 좋다. 좋은 프로를 많이 만났다. 상당수가 6, 7년 넘은 게 많다. 거기에 새 프로가 들어와서 다작이 된 것"이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운도 있고 영혼도 적당히 없고 제작진과 안 싸운다. 회식하자고 귀찮게 안 하고 이런 것들이 내 비결이 아닌가 한다. 오늘도 끝나면 제일 먼저 집에 갈 자신이 있다"라며 농담했다.

장하린 PD는 "아직은 싸우지 않았다. 영혼을 뺐다고 했지만 제작진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한다. 열정도 있다. 너무 바쁜데도 선곡도 고민할 정도로 음악을 사랑해준다. 시청자들에게는 친근함도 있다. 처음 MC를 하는 해리 씨도 잘 이끈다"라며 전현무의 자질을 대신 언급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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