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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유영재, 정신병원으로 피했나…“처형 성폭행 직전까지 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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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 지인 “유영재 행동, 강제 추행 최대치 수준”

유영재 지인 “입원 전날까지 ‘억울한 성추행 누명’ 호소“

세계일보

라디오 DJ로 활동하던 때의 유영재(왼쪽)와 지난달 26일 정신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캐리어를 끌고 병원으로 들어가는 그의 모습. 유튜브 채널 ‘DJ유영재TV 유영재라디오’ 캡처·유영재 지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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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였던 아나운서 유영재(61)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선우은숙(64)의 친언니가 최근 경찰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재는 정신병원 입원 직전까지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방송된 채널A ‘강력한4팀’에 따르면 선우은숙 언니 A씨는 이번 주 초 경찰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0일 유영재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지 10여 일 만이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피해 내용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영재가 강제 추행을 인정한 내용의 녹취 파일도 제출했다. ‘강력한4팀’은 선우은숙의 측근을 인용해 “유영재가 A씨에게 한 행동은 강제 추행 수준의 최대치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최창호 사회심리학 박사는 “선우은숙은 엄청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다 아픔이지만 성폭행만 이뤄지지 않은 거지 그 직전 과정까지 갔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박상희 한국열린사이버대 교수는 “강제 추행의 최대치가 뭘까. 내가 생각하는 그 최대치까지는 아니기를 바란다”며 “사실 처형을 강제 추행하는데 최대치라면 상상만으로도 당사자가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웠을지 다 가늠이 안 된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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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 성추행 의혹’ 이후 유영재가 2016년 ‘유영재의 가요쇼’ 진행 당시 가수 노사연의 손을 여러 번 잡는 모습(왼쪽)이 끄집어내지는 등 그의 사생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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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영재는 지난달 26일 수도권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사유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노트북에 ‘번개탄’을 검색하는 위태로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측근 B씨는 “어제까지만 해도 유영재와 통화했는데, ‘성추행 누명 쓰고 살아야 되나’라고 했다. 목소리가 다 포기한 사람 같아 무슨 일 생기진 않을까 걱정이 됐는데 오늘 이런 보도(정신병원 입원)가 나왔다”고 전했다.

유영재와 선우은숙 공통의 지인으로 알려진 B씨에 따르면 유영재는 이전에도 성추행 의혹에 대해 “이건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앞서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에 대해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더러운 프레임을 씌웠다”며 결백을 호소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혐의를 전혀 인정하지 않은 유영재가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입원으로 피의자 조사 일정이 미뤄질 수 있기 때문. 관련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억울하다면 정신병원 대신 경찰서에 가서 해명할 일이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선우은숙 측도 “유영재가 얼른 건강을 회복해 억울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선우은숙은 2022년 10월 유영재와 재혼했다가 1년 6개월 만인 지난달 5일 이혼했다.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결혼을 밀어붙였다는 의혹에 대해 유영재는 자신은 선우은숙을 속이지 않았으며 사실혼 관계도 다 정리했다고 주장했다. 선우은숙은 이혼 보름 만인 지난달 23일 유영재가 친언니 A씨를 강제 추행한 사실을 알게 돼 이혼을 결심했다고 폭로했다.

사실혼·삼혼 등 의혹이 터진 후 유영재는 2022년부터 진행한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를 끝냈으나, 사생활 논란은 가라앉을 기미가 없다. 처형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후 온라인상에는 그가 방송 도중 여자 가수의 손을 계속해서 잡거나 허리에 손을 두르는 등 거리낌 없이 스킨십 하는 모습 등이 끄집어내졌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유영재와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을 선우은숙이 만난 적 있고, 유영재를 도와주는 작가라고만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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