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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머리에 쥐나도록 유쾌한 드라마…시청률 10% 넘고 일일극 편견 깬다 ‘용감무쌍 용수정’ (종합)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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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준영, 양정아, 엄현경, 지수원, 김미숙 감독, 이민수 감독, 임주은, 이승연, 권화운(왼쪽부터)가 3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용감무쌍 용수정’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용감무쌍 용수정’은 현대판 거상(巨商)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엄현경 분)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서준영 분)가 함께하는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이다.2024. 5. 3.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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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목표는 10%다.”

MBC 새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의 주요 배우들은 웃는 얼굴 사이에서도 비장한 기색이 엿보였다. 신구 조화를 이룬 배우들의 시너지와 합으로 유쾌하면서도 짙고, 강렬한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각오였다. MBC 일일드라마와 주말드라마에서 잔뼈가 굵은 이민수 PD 역시 자신감을 내세웠다.

이 PD는 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를 새롭게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용수정이 기존에 보지 못했던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용수정은 상여자라는 말이 어울린다. 거침없는 매력이 있다. 복수극의 형식을 갖고 있지만 사랑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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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영, 엄현경, 임주은, 권화운(왼쪽부터)이 3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용감무쌍 용수정’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용감무쌍 용수정’은 현대판 거상(巨商)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엄현경 분)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서준영 분)가 함께하는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이다.2024. 5. 3.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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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현대판 거상(巨商)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엄현경 분)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서준영 분)가 함께하는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이다. 용수정과 여의주, 최혜라(임주은 분), 주우진(권화운 분) 등 각기 다른 삶의 태도를 가진 네 남녀가 만나 사랑과 복수로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그려낸다.

‘용감무쌍 용수정’은 엄현경의 출산 후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엄현경은 출산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게 됐다. 지난해 5월 엄현경은 차서원의 결혼, 임신 소식을 전햇다.

엄현경은 “밝고 쾌활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용감무쌍 용수정’하면 쾌활하고 진취적이고 당하지만은 않을 듯한 캐릭터가 떠오른다. 제안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기다.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평소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여배우들은 다이어트를 대부분 하지 않나. 난 먹고 싶은 거 먹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었는데 출산 후 (다이어트를) 해야겠더라. 몸조리 끝나고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하고 나왔다. 지금도 힘들다. 맛있는 게 먹고 싶다”고 미소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연기자로 본격적인 시동을 건 서준영은 지적 장애를 가진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악바리이자 짠돌이 여의주 역을 연기한다. 남들보다 여린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고자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살던 중 자신이 마성그룹의 둘째 손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큰 충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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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현경, 서준영이 3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용감무쌍 용수정’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용감무쌍 용수정’은 현대판 거상(巨商)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엄현경 분)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서준영 분)가 함께하는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이다.2024. 5. 3.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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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영은 “논리적인 T의 성격을 가졌지만 본인도 모르는 애교나 발랄함, 욱함 등 용수정을 만나면서 내 안의 또다른 나를 발견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성격”이라며 “MBC의 아들이 돼 뼈와 살을 녹일 것이다. 처음 해보는 캐릭터이고, 이렇게 스트레스 없이 시원하게 집에 간 적이 거의 없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하겠다”라며 다짐했다.

용수정의 짝사랑 상대이자 마성그룹 후계자 주우진 역은 권화운이 분했다. 주우진은 완벽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마음에 무거운 병을 안고 있는 인물이다. 임주은은 욕심과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욕망의 화신 최혜라 역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마음에 드는 건 뭐든 가져야 하는 끝없는 탐욕과 추진력으로 자신을 거스르는 사람은 가차 없이 응징하는 악녀다.

권화운은 “매체 연기는 오랜만이지만 연극을 꾸준히 했다.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너무 즐겁다. 재벌 3세 역할을 맡으면서 재벌의 걸음걸이나 평소의 여유로움, 나이스함 등을 많이 참고했다. 나는 굉장히 서민이라 재벌의 그런 것들을 관찰하고 영화와 드라마도 참고하고 감독님께 여쭤보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주은은 “갖고 싶은 건 뭐든 다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욕망의 캐릭터다. 이면에 또 다른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드릴 것 같으니 기대해 달라”며 “최근 악역을 많이 맡아 차별화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 악역이 혼자가 아니라서 선배님들에게 배우면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코믹을 많이 담당하는 엄마 지수원 선배님 덕분에 내가 대비되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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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운, 임주은이 3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용감무쌍 용수정’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용감무쌍 용수정’은 현대판 거상(巨商)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엄현경 분)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서준영 분)가 함께하는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이다.2024. 5. 3.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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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원과 이승연, 양정아가 힘 있는 캐릭터로 무게를 잡는다. 지수원은 코믹, 이승연은 악역, 양정아는 휴머니즘을 표현한다.

이승연은 “민경화는 많이 배우고 가진 것도 많지만 결핍을 느끼고 가슴으로 낳은 아이를 성공의 도구로 사용하고자 하는 모진 모정을 가진 역할”이라며 “시작부터 팀워크가 좋다. 주인공 네 명이 열심히 하고 우리는 잘 받쳐주자는 각오가 있다. 코믹한 연기가 꿈이어서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아직은 때가 아니니 나빠라’라는 감독님의 말에 합류했다. 대본에 충실하게 주인공들이 잘 빛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지수원은 “그 코믹이 내게 왔다. 두렵고 조심스럽고 가장 부담되는 연기다. 너무 뻔한 연기가 될 것 같아서 두려웠는데 언제까지 피할 수만은 없으니 나이를 더 먹기 전에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해 도전하고 싶었다. 주변에 좋은 배우들이 많아서 같이 호흡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 열심히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정아는 “영애는 과거에 마성가에 아들을 빼앗기고 불의의 사고를 당해 지적 수준이 낮지만 순수하고 자식을 사랑하는 모성애만큼은 죽지 않는 인물이다. 아들의 사랑으로 현재에 와서는 끝까지 아들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순수하고 맑은, 모성애가 강한 엄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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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원, 이승연, 양정아(왼쪽부터)가 3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용감무쌍 용수정’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용감무쌍 용수정’은 현대판 거상(巨商)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엄현경 분)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서준영 분)가 함께하는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이다.2024. 5. 3.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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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수 PD는 상여자라는 설정의 용수정과 더불어 시원시원하게 이야기를 끌고가는 관계성에서 차별화가 있을 것이라 했다.

이민수 PD는 “여주인공이 기존에 보지 못한 캐릭터다. 적당히 밝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실연을 겪으며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나는데 우리가 많이 봐온 캐릭터가 아니라 상여자다. 할 말 다하고 의리도 있고 술도 잘 마시고 가끔 욕도 하고 내숭 없이 시원시원하다. 뒤틀린 인간들을 만나 시련을 겪지만 결국은 복수하는 거침없는 매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일일극 화법과 다른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거다. 여의주를 만나면서 엮어가는 로맨스가 메인 포인트다. 두 사람이 그려가는 사랑의 과정을 통해 깊은 여운을 주는 게 목표”라며 “칙칙하지 않다. 악행도 있고 악인도 있지만 고구마만 먹이는 상황은 최대한 피하려고 한다. 조금이라도 웃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일 싫은 말이 ‘일일극이니까 그래’라는 말이 싫다. 머리에 쥐가 나도록 말이 되고 유쾌한 드라마를 만들려고 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용감무쌍 용수정’은 오는 6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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