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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더벅머리된 장기용, 3년만에 체면치레할까...MBC 이제훈이 변수[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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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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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이 3년 만에 돌아온다. 전역 후 첫 작품이다. 오랜 시간 군백기를 가진 셈이다. 입대 전 여러 작품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던 그가 제대로 체면치레할 수 있을까.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극이다. 장기용이 우울증에 걸려 타임슬립 능력을 상실한 복귀주 역을, 천우희가 복귀주 앞에 나타난 수상한 침입자 도다해 역을 맡았다. 수현은 몸이 무거워져 비행 능력을 잃어버린 복동희 역으로 파격 변신했고, 박소이는 복귀주의 딸 복이나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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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히어로는 아닙니다'는 장기용의 제대 후 첫 복귀작이라는 점에 관심이 뜨겁다. 그는 지난해 2월 대한민국 육군 제15보병사단 만기 전역했다.

장기용은 오랜만의 컴백에 걸맞게 제대로 변신했다. 우선 잘생김을 내려놓았다. 모델 출신인 그는 깔끔하고 댄디한 스타일을 버리고 더벅머리에 막 꺼내입은 듯한 패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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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변신도 강렬하다. 귀여운 연하남, 댕댕미 넘치는 남자친구, 섹시한 차도남에서 벗어나 이번엔 사춘기 딸을 가진 아빠로 변신한다. 조현탁 감독도 장기용을 캐스팅하면서 “‘아빠’를 떠올렸을 때 흔히 생각하는 나이대의 배우들이 떠오를 수 있으나, 틀을 깨고 싶었다“며 장기용이 미숙한 아빠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잘 소화해 보여줬다"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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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장기용의 배우 인생에 있어도 중요한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입대 전 출연했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기 때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장기용이 대선배 송혜교와 합을 맞췄던 로맨스이기에 첫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최고 시청률은 2회 당시 기록한 8%다. 톱스타 송혜교와 라이징 스타 장기용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았던 결과였다.

혜리와 함께 출연했던 '간 떨어지는 동거' 역시 3~4%대 시청률을 보인 바 있다. 당시 경쟁작은 드라마도 아닌 TV조선 예능 '사랑의 콜센타'였다. 트로트 붐이 일어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사랑의 콜센타'는 11~12%대의 높은 성적을 계속해서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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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의 경쟁작은 MBC '수사반장1958' 이제훈이다. '수사반장 1958'은 1970~80년도에 총 880회에 걸쳐 방영되며 최고 시청률 70%를 돌파한 '수사반장'의 프리퀄 작품이다.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한다.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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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1958' 5회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0%, 가구 시청률은 전국 9.5%를 기록했다. 금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에서 수도권 가구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호응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제훈이 기세를 몰아 1위 유지에 성공할까. 아니면 장기용의 선방일까. 김지원, 김수현 백홍 부부가 떠난 새로운 주말극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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