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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세자가 사라졌다’ “최고 시청률 2.6%…수호, 또다시 위기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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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세자가 사라졌다/ 사진=MBN 세자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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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어린 시절 행복했던 추억을 되새기며 외로운 복수를 다짐한 가운데 홍예지와 포졸들의 창에 둘러싸이며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 연출 김진만/ 제작 스튜디오 지담, 초록뱀미디어, ㈜슈퍼북) 7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2.6%, 전국 시청률 2.3%를 기록, 설렘과 긴장감, 미스터리를 오가는 서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극 중 이건(수호)은 갑석(김설진)이 최상록의 딸이라 착각하고 보쌈해온 오월이(김노진)에 의해 최명윤(홍예지)과 재회했다. 이건이 최명윤에게 “어의 집 몸종이었느냐?”라고 묻자 최명윤은 대답을 못했고, 이건이 최명윤인 척하는 오월이에게 “저 아이가 낭자의 몸종이 맞소?”라고 물었지만 오월이는 혼절하는 척해 대답을 피했다. 방으로 옮겨져 오월이와 둘이 남게 된 최명윤은 자신에게 복수하려 이건이 오월이를 납치했다 생각했고, 반면 이건은 갑석에게 “처음부터 날 노린 게 아니라 그런 연유(액운을 피하려)로 보쌈을 했는데 우연히 내가 걸려든 걸까?”라며 꼬여버린 최상록(김주헌)의 계획을 짐작했다.

이건은 자신을 찾아와 “이런 분이셨습니까? 그렇게 안 봤는데 이제보니 아녀자나 납치하고”라고 모진 말을 하는 최명윤에게 자신이 한 일이 아님에도 사과를 건넸고, 이건의 속내를 알아보고자 일부러 몰아붙였던 최명윤은 이건의 사과를 받자, 이건이 도성을 빠져나갈 수 있게 도와주기를 마음먹었다. 이후 이건은 최명윤의 도움으로 갑석과 함께 역병 환자로 위장한 채 수레에 실려 성문 밖으로 탈출했다. 무사히 빠져나온 이건은 최명윤과 오월이를 돌려보내려 했지만, 최명윤은 아씨의 의지라는 핑계를 대며 돌아가기를 거부했고, 그렇게 네 사람은 합동 도주를 시작했다.

그렇게 네 사람은 거친 산길을 걷다 밤을 보내기 위해 한 동굴로 들어갔고, 이건은 다시 한번 최명윤에게 오월이가 힘들 것을 핑계로 돌아가라 말하면서 최명윤을 걱정하는 본심을 내보여 최명윤을 미소 짓게 했다. 다음 날, 이건은 갑석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탄성을 내뱉는 최명윤에게 질투가 폭발, 팔굽혀펴기로 묘기를 부리며 남성미를 과시했지만, 최명윤에게 “선비님은 아직 환잡니다. 상처가 덧나면 어쩌시려고, 바보십니까?”라는 꾸중만 들어 웃음을 유발했다.

그리고 네 사람은 거리를 지나가다 벽에 붙은 이건과 갑석의 용모파기를 발견하자 한 포목점으로 가 변장을 했다. 머슴 복장을 장착한 이건을 본 최명윤은 “몸종치고는 얼굴이 너무 희고 귀티가 납니다”라며 숯검정을 묻히는 장난을 쳤고, 이건 역시 “너도 몸종답지 않게 곱지 않느냐. 가려야지”라고 반격하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건은 이를 보던 오월이의 “와! 대놓고 곱다고 수작을 부리시네”라는 면박에 얼굴을 붉혀 풋풋함까지 드리웠다.

이후 네 사람은 인적 없는 강가에 숨어들었고, 이건은 홀로 계곡 한쪽에 서린 얼음을 바라보다 어릴 적 가족들과 단란했던 때를 떠올리며 “소자가 반드시, 반드시 되돌려놓겠습니다”라며 슬픈 다짐의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목격한 최명윤은 모르는 척 조용히 뒤돌아 왔고, 이건의 눈물을 무마시켜 주기 위해 이건에게 “얼굴이 누러니 누를 황(黃)자에, 얼굴이 달처럼 둥그니 공 구(球)자를 써서 ‘황구’ 어떠십니까?”라며 이건이 자신에게 지어준 이름 ‘백구’와 똑같은 이름을 지어줘 이건을 미소짓게 했다.

하지만 다음날 최명윤이 열로 인해 정신을 잃으면서 위기를 드리웠다. 이건이 직접 최명윤을 업어 의원에게 데려가 한숨을 돌렸지만, 이건과 갑석의 용모파기를 가지고 있던 의원이 일행들의 밥에 약을 타 재우고, 이를 먹지 않은 이건과 정신 들어 밖으로 나온 최명윤이 포졸들에 둘러싸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진 것. 이건은 최명윤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최명윤도 만만치 않은 무술 실력으로 대처했지만, 결국 두 사람이 수적으로 많은 포졸들의 창에 포위당한 ‘긴박 체포 엔딩’으로 긴장감을 솟구치게 했다.

그런가 하면 도성대군(김민규)은 한성 판윤(손종범)에게 이건을 쫓다가 놓쳤다는 이야기 전해 듣고 분노를 표출했다. 세자책봉의 압박과 최명윤에 대한 고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도성대군은 한성 판윤에게 이건을 찾으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폐세자와 나는 이제 적입니다!” 적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와 달리 도성대군은 복면을 쓴 채 한성 판윤의 포졸들을 몰래 처리하며 이건을 먼저 찾으려는 행보를 보여 의중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더불어 최상록(김주헌)은 가출한 딸 최명윤이 이건과 함께 도주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격앙된 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모습으로 불길함을 드리웠다.

시청자들은 “한 시간 내내 웃다가, 마음 졸이다가! 정신없이 빠져든다!”, “이건과 최명윤의 티격태격 케미 설렌다!”, “황구&백구 조합. 찬성이요! 너무 귀엽다”, “세자저하 질투 많았네. 너무 좋다. 웃기고 귀여워!”, “너무 위험천만하게 끝나는데 내일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한편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는 8회는 오는 5일(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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