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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종합] ‘4인용식탁’ 이재용, 재혼 후 위암 고백... “♥아내, 몰래 간호하다 바람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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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4인용식탁‘. 사진 l 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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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식탁’ 아나운서 출신 이재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6일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이재용이 배우 임예진과 방송인 정선희, 개그맨 김한석을 초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개된 집에는 꽃나무들이 테라스를 가득채웠고, 집안 곳곳에도 꽃들이 있어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재용과 그의 아내는 손님 맞이를 위해 주방에서 분주히 움직였다.

이재용은 “제 아내는 저와 결혼하기 전까지는 플로리스트였고, 지금은 아이 열심히 키우고 있는 엄마다”고 소개했다. 2010년 재혼한 두 사람은 스무 살 차이나는 늦둥이 아들도 얻었다고.

초대된 손님은 배우 임예진, 방송인 정선희, 개그맨 김한석이었고,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재용의 큰아들 이지호 씨도 거실로 나와 세 사람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한석은 “나 방송국에서 몇 번 봤다. 인사하는 몰라봤다”고 전했다. 이지호 씨는 아빠에 이어 MBC 방송국에서 영상 기자로 근무 중이라고.

정선희가 “마음이 벅찰 것 같다. 같은 언론인의 길을 걷지 않냐”고 하자, 이재용은 “2018년에 MBC에서 오랜만에 공채가 있었다”라며 “둘이 할 말이 생긴다. 비슷한 일을 하니까. 나 다니던 회사에 들어갔으니까 거기에 대한 얘기하고 재밌다”며 뿌뜻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한석이 “형님이랑 육아부터 재테크 뭐든 다 얘기한다”고 말하자, 임예진과 정선희는 “재테크? 하지 마 재테크. 정신차려”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선희는 두 사람이 당했던 투자 사기를 언급하며 “영리 목적보단 노후 대비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한석은 이재용에 미안함을 드러냈다. 앞서 김한석이 이재용에 투자 사실을 공유했었다고. 그 말을 듣던 이재용은 “아내는 쿨하게 ‘눈으로 본 돈이 아니잖아’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희한한 게 (26년)퇴직금만큼 잃더라”고 고백했다.

김한석 역시 “내 집사람도 똑같이 이야기했다. ‘그거 하늘이 우리 돈 아니라고 하는 거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정선희는 “이래서 재혼을 하나 봐”라고 너스레 떨었다.

임예진은 “여기 초대 손님으로 (한석이가) 나온다고해서 두 사람은 의가 아직 안 상했나? 이쯤 이면 상할 때도 됐는데”라고 웃기도. 정선희는 “둘이 같이 망하면 의가 좋아진다”고 입담을 자랑했다.

이재용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성혜는 이재용과 처음 만난 순간은 다 같이 등산을 가는 자리였다고 밝히며 갑자기 산을 갈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재용은 “양주 파는 카페를 찾아서 마셨다”라며 “점점 취해가는데 창밖엔 눈이 내렸다”고 전했다.

김성혜는 “아나운서는 저한테 별로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다”라며 “만났는데 그냥 무한한 믿음이 가는 느낌이었다”고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두 사람 첫 만남을 가지고 4년 후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이재용은 “‘아들이 대학 가면 결혼하자. 그동안 연애하고 지내자’ 이랬더니 결혼을 하든가, 본인의 부모를 만나든가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 재혼 후 2011년 위암 진담을 받은 이재용은 김성혜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당시 수험생인 아들을 위해 수술도 미루고 상황을 알리지도 못했다고. 이재용은 “어머니 아버지한테도 말씀 못 드렸다. 부모님께는 출장갔다고 하고, 아이한테는 입원한다고만 하고 아내와 함께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성혜는 이재용 병간호로 인한 시부모님의 오해를 밝혔다. 김성혜는 “매주 시부모님과 식사를 했었다. 저도 병간호로 못 가지 않냐. 시부모님이 이상하게 생각하셨다. 바람난 줄 아셨다하시더라. 전화도 피하고, 계속 거짓말해야하니까”라고 곤란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재혼 후 자녀 계획이 없었다는 이재용은 “애가 이미 스무 살인데 또 애를 갖게 되면 난 40년 동안 애를 키워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아나운서니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데 아이가 상처받을까 봐 걱정돼서 설득하고 망설였던 거다”고 전했다.

이재용은 “아내가 마흔넷에 애를 낳았고, 내가 마흔일곱이었다”라며 “맨날 술 먹고 다니다가 수술하고 나니까 몸이 좋아진 것 같다. 그래서 아이가 생긴 것 같다”고 웃었다.

임예진은 “선희 얼굴을 보면 늘 예뻤지만 어느 때보다도 예쁘고, 이럴 때 좋은 사람을 만나고 있거나”라며 물었다. 정선희는 “없다. 어쩔 수 없는 게 그런 관계에 대해 유연하지 못 한 거 같다. 집이 비어있어야 누굴 데려다가 라면을 끓여줄 텐데 어머니가 계시고. 남자를 만나기 좋은 환경(?)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지금 정서적으로 평온할 때라 누가 내 삶에 들어오는 변화가 조금 부담스럽다”라며 “옛날에는 우리 엄마가 사건 겪고 나서 격양된 어조라 ‘너도 네 인생 살아’ ‘자유롭게 남자도 만나고 너 아직 젊어’ 그러시다가 지금 팔순 되고 나시니까 달라지셨다”고 설명했다. 정선희는 “지금와서는 독립을 꿈 꾸기에는 엄마가 너무 나이가 드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상형으로 “멘털이 강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라는 사람이 갖고 있는 서사가 있으니까 그런 걸 감당하는 데도 흔들림 없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은 절친들과 함께 스타의 인생 한 편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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