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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슈퍼리치 이방인’, 왜 한국과 사랑에 빠졌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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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사진 I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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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랑하는 글로벌 부자들의 일상을 엿본다. 화려한 비주얼, 흥미로운 일상에 빠져들어 보면 묘한 감동과 자긍심까지 차오르게 한다는, 넷플릭스 새 예능 ‘슈퍼리치 이방인’이다.

7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새 예능 ‘슈퍼리치 이방인’(연출 여운혁·박혜성) 제작보고회가 생중계 됐다.

‘슈퍼리치 이방인’은 상위 1% 슈퍼리치들의 럭셔리한 한국 라이프를 들여다보는 리얼리티 쇼​다. 파키스탄 귀족 가문 김안나, 중동 오천만 팔로워 누르 나임, K팝에 진심인 싱가포르 억만장자 데이비드 용, 이탈리아 다이아 수저 테오도로, ‘원앤온리’ 한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브랜드 클라이언트 앰배서더 유희라까지 글로벌 ‘찐’부자들의 서울 라이프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먼저 여운혁 PD는 “한국이라는 단어가 세계 젊은이들에게 트렌드한 나라가 됐다는 것을 진작 느끼고 있었다. 각 나라 부자들이 한국에 와서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국의 편한 삶을 버리고 한국에서 지내는 것”이라며 “그들의 한국 삶을 본다면 재밌을 것 같았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박혜성 PD는 이어 “관찰 예능이지만 그들의 부유한 면만 보지 않는다. 한국에 와서 어떤 일을 하고 일상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총 6부작인데 한 회 분량도 30여분으로 짧다. 스피디하고도 경쾌하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 ”고 힘을 보탰다.

섭외 비하인드도 들려줬다. 박 PD는 “억만장자를 섭외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한국에 있는 외국 억만장자를 만나야 했다. 섭외에만 몇 개월이 걸렸다. 이들이 왜 한국에 왔는지가 포인트였다. 소개를 받기도 하면서 여러 경로를 거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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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은 조세호, 뱀뱀, 미미가 맡는다. 다섯 명의 ‘슈퍼 리치’는 6편의 에피소드에서 어나더 레벨의 부유한 재력부터 인간적인 면모까지 두루 보여줄 예정이다.

조세호는 먼저 프로그램에 대해 “제목을 듣자마자 재밌겠더라. 우리가 경험하지 못하는 삶이지 않냐. 어떤 여유로운 생활을 하실까 궁금했다. 여기까지 오는데 진심이란 게 있었구나 하는 게 느껴져 놀라게 됐다”고 말했다.

미미는 “매 순간이 ‘억’이었고 ‘억’ 소리가 나왔다. 리액션이 자동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며 “눈이 정말 즐거운 방송”이라고 웃었다. 조세호도 “저도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정말 부러웠다”면서도 “이 분들이 대한민국에서 어떤 여유로운 생활을 하실까 궁금했다. 그러나 보면 볼수록 이 사람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진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뱀뱀은 “아무리 ‘슈퍼 리치’여도, 사람은 사람이구나, 사는 게 다 똑같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금전적으로 있으면 물론 좋지만 그게 다는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가 “실제로 슈퍼리치잖냐”라고 말하자, 뱀뱀은 “저 어제 라면 먹고 잤다. 사는 거 다 똑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미미는 “인간적인 모습이 스스럼없이 보여서 좋았다. 부담될 수 있는 부분도 부담 없이 잘 느껴졌고, K-컬처 문화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있구나 느껴졌다. 제가 생각한 부분보다 해외에서 와서 문화를 경험하고 즐기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됐다”고도 했다.

여운혁 박혜성 PD는 3MC(조세호, 뱀뱀, 미미)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보인 가운데 조세호를 가장 중요한 ‘원픽’으로 꼽기도 했다. 이들은 “조세호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우리의 원픽이었다. 자칫 어렵고,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편안하고 호감으로 든든하게 이끌어줄 가장 중요한 MC”라며 “뱀뱀은 외국인으로서 시청자와 출여자의 ‘다리’ 역할을, 미미는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아이콘이자 찐 리액션으로 프로그램에 활기를 넣어줬다. 정말 감사하다. 완벽한 MC군단”이라고 극찬했다.

여 PD는 또 출연자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목표가 분명하다. 싱가포르 억만장자가 왜 왔을까. 그는 한국에 와서 대형 기획사 미팅 요청을 했다가 거절을 당한다. 그런 과정이나 역사가 저희를 흥미롭게 만들었다”라며 데이비드 용을 먼저 언급했다.

뱀뱀은 이에 “데이비드 용에게 입덕했다. 제일 재밌게 봤던 출연자다. 어떻게 보면 저와 하는 일이 가장 비슷하기에 공감을 많이 했다. 싱가포르 상위 1% 부자다. 투자부터 K-아티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SNS도 들어가 봤다”라면서 애정을 전했다. 조세호도 “자신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가장 잘 아는 출연자”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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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슈퍼리치의 눈을 통해 바라본 K문화가 킬링 포인트다. 조세호는 “많은 분께서 K문화를 궁금해할 거라 생각했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없이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꼈다. 이방인에게 대한민국이 이렇게 아름다웠구나, 그런 마음에서 오는 자부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미도 “K컬처와 문화가 정말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는 것도 확인해서 감사했다. 특히 김치를 저보다 많이 드시는 거 같다. 김치를 정말 많이 사랑한다”며 웃었다.

여 PD는 “관광을 와서 쇼를 본다거나, 쇼핑을 한다든가 하는 프로그램은 이미 많다. 그러나 우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분은 삶의 무게 자체를 한국으로 옮긴 사람”이라며 “돈에 민감한 제작자로서는 젊은 분들이 K컬처나 문화에 매력을 느껴 한국에 오시는 것까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삶의 터전을 한국으로 바꾼다는 건 비즈니스 자체의 중심도 바꾼다는 이야기로 느껴졌다. 그런 면에서는 의미깊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더불어 “외국인 시청자들이 한국에 더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한국이 단순히 놀러 오는 중심지가 아니라 비즈니스의 중심지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슈퍼리치 이방인’은 이날 6화 전편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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