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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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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 또 작곡 사기 의혹…자립준비청년들 "우리도 피해자"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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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 캡처]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최근 작곡비 사기 논란에 휩싸였던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의 또다른 사기 의혹이 제기됐다.

7일 디스패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유재환에게 작곡비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 등 4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은 문화소외계층을 응원하는 음원 발매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자립준비청년은 만 18세가 돼 보호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들을 부르는 말이다.

A씨 등 4명은 각각 지자체 지원금 500만원씩을 들고 노래 작곡 및 발매를 위해 유재환을 찾았다. 이중 A씨는 유재환에게 노래 3곡과 대관비 등에 대한 비용 800만 원을 송금했지만, 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유재환은 “어머니가 아프셔서 이제 연락한다”, “이틀 동안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3곡을 받았으나, 그 중 2곡은 1절만 있었다고. 1곡만 녹음을 마쳤으나 음원, 발매, 등록, 유통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 쇼케이스를 위해 유재환은 대관료 175만 원을 받아 갔으나 자신의 작업실에서 쇼케이스를 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따라 A씨가 환불을 요구하자 돈이 없다며 화를 냈다. 또 부모님 병원비의 명목으로 100만 원도 빌려갔으나 이 또한 갚지 않았다.

유재환은 최근 작곡비를 선입금 받고 곡을 주지 않았다는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일자, 유재환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도 말씀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 드리고 있다. 제가 말씀 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환의 사과로 일단락 되는 분위기였지만 피해자들에게 보낸 성적인 문자내용까지 공개돼 또 한 번 논란이 일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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