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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성장 같이 지켜봐 달라" 'MA1', KBS 아이돌 오디션에 '봄' 가져올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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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KBS가 6년 만에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메이트원'이 베일을 벗는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열린 KBS2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메이트원'('MA1')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MC 시우민, 씨메이트 임한별 솔라 바타 인규 한해 김성은, 참가자 35인, 황민규 PD, 라현웅 PD, 윤시윤 작가가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메이크메이트원'은 KBS가 약 6년 만에 론칭하는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다.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친구와 하나되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소속사가 없는 '일상 소년'이자 개인 연습생인 총 35명의 다국적 소년들이 언어와 국가를 뛰어넘어 데뷔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황민규 PD는 "'메이크메이트원'은 일상 소년들의 오디션을 표방한다. 오디션 장르가 갖고 있는 기본 재미는 물론이고, 모든 참가자 친구들이 어느 회사에 소속되지도 않았고, 정형화되지 않은 친구들이다. 자연스럽고 일상적이고 친근한 매력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라현웅 PD는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제작을 맡은 PD의 입장으로 섭외하는 과정에는 많이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중점을 둔 부분은 성장이다. 기존 오디션이 워낙 많지만 유별나게 저희 프로그램에 다른 프로그램과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완성형 아이돌이라는 것을 탈피해 날것의 아이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아이돌이라는 것 자체가 어린 나이에 하는 거라서 너무 완성형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는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같이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은 '성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크메이트원'을 통해 데뷔하는 그룹의 활동기간과 관련해서는 "소속이 없는 일상 소년들이라서 여기서 데뷔조가 된다면 활동기간 자체가 무한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사랑을 받고 계속 가다보면 엑소처럼 계속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다른 프로그램은 이미 소속이 되어있는 연습생들로 프로그램을 해서 기간이 정해져 있는데, 우리는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후배그룹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윤시윤 작가는 데뷔인원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지금 생각하는 타 오디션의 9인에서 6인 사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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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메이트원'은 엑소 시우민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MC를 맡았으며, 그는 진행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든든한 멘토로서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시우민은 "사실 저는 최근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문득 고정 예능을 너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때마침 '메이크메이트원'에서 MC 제안을 해주셨다. 저는 고민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했다"고 MC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우민은 "저 역시 참가자분들과 똑같이 완성형 MC가 아니다. 저는 '메이크메이트원'을 통해 참가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메이크메이트원' 참가자들에게는 "저번에 무대하는 모습을 봤는데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 계속 그렇게 즐기면서 무대를 하면 보는 사람도 즐겁다. 즐기는 마음이 변함없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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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씨메이트(코치 메이트)들의 합류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타성 씨메이트 마마무 솔라, 보컬 씨메이트 임한별과 김성은, 랩 씨메이트 한해, 댄스 씨메이트 위댐보이즈 바타와 인규가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조언으로 '메이크메이트원' 참가자들을 이끈다.

솔라는 아이돌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자유분방함도 좋지만 그래도 저는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완전 T라서 감성적으로 말을 잘 못한다. 날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데뷔를 하려면 이미 나온 사람들과 경쟁을 해야한다"라며 "거기서 이기려면 당연히 실력은 베이스로 있어야 한다. 지금 가지고 있는 자유로운 모습과 개인의 개성을 살려서 하면 더 멋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BS는 2017년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을 선보였으나, 많은 화제를 모으지 못하고 씁쓸한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앞서 송준영 CP는 "오디션의 불모지 KBS에서 남자 오디션을 시작하게 됐다"며 "소속사가 없는 친구들을 모았다"라며 "개천에서 용이 나는 걸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차츰차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황민규 PD는 "이번주 금요일 친구들이 '뮤직뱅크'에 나온다. 부족하지만 현장 경험으로, 한번 무대를 하는 것과 안하는 건 다르다. 그리고 이 친구들이 성장하면 무조건 KBS에서 많이 도와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민규 PD는 타겟 시청층에 대해 "저희도 고민이 있다. 그런데 '메이크메이트원'은 KBS뿐만 아니라 위성방송은 기본이고 전 세계에 있는 OTT에 동시에 송출이 된다. 저희 타겟층은 지상파를 보는 분들을 위한 콘텐츠라기 보다, K팝을 사랑하고 오디션을 즐겨보시는 전 세계 시청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댓글들도 외국 팬들의 반응이 오히려 더 뜨겁다. 그 분들을 위한 콘텐츠가 될 것 같다"라며 "10대, 20대의 순수한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에 어느 연령대가 봐도 재밌는 오디션이 될 것 같다. 지상파라는 틀에 갇히지 않는 콘텐츠"라고 말했다.

JTBC에서는 '걸스 온 파이어'가, Mnet에서는 '아이랜드2'가 방송되는 등 현재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Mnet '보이즈플래닛', JTBC '알 유 넥스트?' 등을 통해 데뷔한 그룹 제로베이스원과 아일릿은 역대급 성적을 거두며 '괴물 신인'으로 불리고 있다. 이에 오디션 불모지 KBS에서도 이들의 뒤를 이을 '역대급 신인'이 탄생할지 많은 관심이 모인다.

'메이크메이트원'은 오는 15일 오후 10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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