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이슈] "밥 한번 먹어요, 다 해명할게요" 백상 빛낸 이수지의 재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60회 백상예술대상' 이수지와 김고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미디언 이수지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과 재치가 백상에서 환하게 빛났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이수지는 여자 예능상 후보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했다.

이수지의 존재감이 빛을 발한 최고의 순간은 2부 시작이었다. MC 신동엽이 이날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한 후보자들과 인터뷰를 나누던 중 영화 '파묘'로 신들린 연기력을 보여준 김고은의 이름을 부르며 찾았다. 그때 마이크를 잡고 화면에 잡힌 사람은 진짜 김고은이 아닌 이수지였다. 이수지는 '파묘' 속 김고은의 모습을 패러디하며 이도현과 김고은에게 다가가 꽃을 건넸다. 그리곤 걸치고 있던 재킷을 벗었다.

시원하게 파인 드레스 뒤엔 '김고은 님 밥 한번 먹어요. 제가 다 해명할게요'란 메시지가 적혀있어 큰 웃음을 불렀다. 김고은에게 이 메시지를 거듭 보여줬다. 영화 속 모습을 패러디하며 웃음 소재로 사용한 것에 대한 사과의 의미였다.

김고은 자체도 웃음이 터져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수지의 메시지에 김고은은 "수지 님이 연기를 너무 잘하지 않나. 수지 님이 질릴 때까지 (패러디 연기를) 해달라"라고 응답, 훈훈함을 불렀다.

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이수지의 유쾌함은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 역으로 활약한 임지연 앞에서 박연진 패러디 연기를 펼친 이수지. "연진아 나 오늘 레드카펫 못했어. 지금할게"라며 진지한 표정으로 옷을 벗었고 이를 본 임지연이 깜짝 놀라 박수를 치며 웃었다. 무대 코미디를 통해 탄탄하게 다져진 연기력으로 백상예술대상의 '웃음 치트키'로 자리매김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