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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결국 승자는 남궁민…싹쓸이 MBC와 빈손 JTBC, 드라마 강국 엇갈린 성적표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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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듣보드뽀》
'2024 백상' MBC 4관왕, JTBC 무관
김수현은 인기상으로 그쳐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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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엄정화, 김수현./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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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MBC가 '6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트로피들을 싹쓸이했다. 드라마, 예능 작품상 2관왕에 이어 남녀 최우수연기상까지 거머쥐며 부활한 '드라마 왕국'의 명성을 입증했다. 반면 지난해 연타 흥행을 이어왔던 JTBC는 무관에 그쳤고, '눈물의 여왕',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큰 인기를 끌었던 tvN 역시 김수현의 인기상 하나로 만족해야 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무빙'이 3관왕, '연인'이 2관왕, '마스크걸'이 2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얻었다. 그중에서도 돋보인 건 MBC의 활약이다. 디즈니+, 넷플릭스 등 각각 하나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지만, MBC는 '연인' 뿐만 아니라 '밤에 피는 꽃',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도 수상을 하면서 총 4개의 트로피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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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0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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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역시 치열했다. '연인'은 JTBC '나쁜엄마', 디즈니+ '무빙', SBS '악귀', MBC '연인',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제치고 작품상을 차지했고, 남궁민은 김수현(tvN '눈물의 여왕'), 류승룡('무빙'), 유연석(티빙 '운수 오진 날'), 임시완(쿠팡플레이 '소년시대') 등 막강한 라이벌들을 제치고 최우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남궁민은 "이렇게 큰 상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백상예술대상에는 몇 번 와봤지만 늘 그냥 돌아갔었는데 오늘은 수상 소감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매번 제가 대본을 받을 때마다 현장에서 힘이 들었을 때도 작가님 덕분에 힘을 내서 촬영에 임했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좋은 작품을 통해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인'이 김성용 감독은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며 '배우, 스태프에게 입버릇처럼 외쳤던 이야기가 '백상 가자'였다. 근데 이렇게 왔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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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나쁜 엄마' 포스터./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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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해 연타 흥행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JTBC는 올해 백상에서는 빈 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특히 '최강야구', '나쁜 엄마' 라미란과 강말금, '닥터 차정숙' 엄정화, '웰컴투 삼달리' 신동미, '힙하게' 주민경 등 여러 프로그램과 배우들이 이름 올렸지만, 후보로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여자 조연상 후보 5명 중 3명이 JTBC 작품이었지만, 트로피의 주인공은 '마스크걸' 염혜란에게 돌아갔다.

tvN 역시 '눈물의 여왕' 김수현의 최우수상 혹은 대상을 기대했지만, 인기상에 그치고 말았다. 이는 이번 심사 기간이 '눈물의 여왕'이 방송 중이었던 지난 3월 31일까지였기에 성적을 100%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또 김수현, 김지원 등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했지만, 작품성으로는 의견이 갈렸던 만큼 남궁민을 제치고 대상이나 최우수상을 받기는 힘들었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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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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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의 결과만으로 작품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다. JTBC의 경우 작품성과 흥행에 비해 무관은 아쉽다는 목소리가 크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까지 흥행 참패를 기록했던 MBC 드라마국의 부활은 유의미하게 다가온다. MBC 흥행의 물꼬를 튼 '연인'이 가진 의미가 더욱 남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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