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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눈 떠보니 OOO’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들이 새로운 인생으로 눈을 뜬다.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아만티 호텔 서울에서 ENA 새 예능 ‘눈 떠보니 OOO’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안제민 PD와 개그맨 조세호, 비투비 이창섭, 가수 권은비, 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김동현이 참석했다.

‘눈 떠보니 OOO’은 어느 날 갑자기 OOO의 삶을 살게 된 스타들의 우당탕탕 리얼 일상 생존기로 누군가에게는 ‘로망’을 채워주고, 누군가에게는 ‘멘붕’을 선사하며 일상을 되돌아볼 기회가 되어줄 멀티버스 라이프 예능이다. '눈을 떠보니 지금의 나와 180도 다른 OOO이 되어있다'는 웹툰적 상상력에 예능을 접목했다는 점이 흥미를 자극하며, 멀티버스 예능계에 새로운 차원을 열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눈떠보니 OOO'이 멀티버스 라이프 예능이라는 센세이셔널한 소재를 다루는 만큼, 현생과 N차 인생이라는 분리된 두 세계관을 어떻게 연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다른 해외 프로그램과 달리 ‘여행’이 목적이 아닌 현지의 리얼 로컬 라이프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더해져 흥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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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민 PD는 “기획을 시작한 후 ‘내남결’, ‘선업튀’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 기획을 빨리 론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에서 많이 출발했다”며 “외줄타기를 많이 했다. 아무 설정 없이 출연자를 던져놓고 찍어야겠다 싶었지만 아무 일도 안할 수는 없었다. 상황 설정을 하려고 해도 현장에 가면 현지인 출연자와 언어 소통도 잘 되지 않아서 리얼하게 안하려고 해도 리얼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부분이 많이 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리얼 멀티버스 라이프다. 보시는 분들이 ‘체험 삶의 현장’과 비슷할 수 있다. 다른 삶을 대신 보여줄 수 있고, 매회 아이템을 보면 다양한 장르의 삶을 보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주 새롤운 프로그램 같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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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와 이창섭이 2MC를 맡았다. 조세호는 매끄러운 진행실력과 과몰입 공감능력으로 신입 N생러들과의 꿀케미를 보장하고, 이창섭은 아이돌부터 뮤지컬, 유튜브까지 종횡무진 중인 N잡 경헙치 만렙의 주인공인만큼 맞춤형 MC로 활약할 예정이다.

조세호는 “메인 MC가 내게는 부담스러운 옷이지만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이번에 좋은 기회를 받아서 한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 역시나 결혼 생활도 열심히 잘하고 싶다. 이제는 나 혼자 만의 삶이 아니라는 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섭은 “잘 해내고 싶다는 책임감도 있다. 안전한 곳에서 에너지가 충전이 되는데 이 프로그램 MC라는 자리에서 안전하다고 느끼고, 에너지를 채워갈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많은 웃음을 드리도록 하겠다”며 “조세호와 붙어 있으면 너무 안전하다. 안정이 된다. 내가 뭘해도 티키타카를 만들어주셔서 의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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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비와 김동현은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 각각 타이베이 여고생과 하노이 인력거꾼으로 극과 극의 N차 인생 생존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안제민 PD는 “김동현, 권은비 외에 또 다른 스타 게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김동현, 권은비는 베트남, 대만에서 열심히 촬영을 했다. 몇 회차가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 두 분의 분량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동현은 “현장에 도착해서 그 분의 삶을 똑같이 하는 거라서 얼떨결에 일을 하고 집에서 지냈다. 모든 게 리얼로 움직여서 당황하기도 했다. 제작진도 당황하면서 얼떨결에 시간이 계속 흘러갔다.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권은비는 “격투기 선수 때 힘들지 않냐고 하시는데, ‘피지컬 100’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난 더 할 수 있는데라는 마음이었다. 한계를 느끼고 싶은데 그 전에 끝나더라.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서의 인력거꾼은 여러 가지가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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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비는 “고등학교에서 촬영했던 친구들은 진짜 재학생으로, 적응하려고 하니 나이 차이, 문화가 달라서 리얼로 적응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짜여진 플랜보다는 수업도 듣고 졸업사진도 찍었다. 리얼함이 담겨 있으니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실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권은비는 “남자친구가 있는 상황이어서 놀랐다. 그래도 즐기고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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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는 시청률 1%가 넘을 경우 베트남 인력거 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조세호는 “프로그램이 시즌제로도 많이 하고, 정규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 그게 힘든 현실인 경우도 있는데 프로그램이 잘 되어서 정규로 편성을 받는다면 이창섭과 함께 뭐가 됐든 어디가 됐든 뛰어들겠다”고 이야기했다. 안제민 PD는 “처음에는 혼자만 눈을 뜨지만 이후에는 둘이 눈을 뜨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중국에 가마꾼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조세호, 이창섭을 식겁하게 했다.

안제민 PD는 “아이템만 잔뜩 모아뒀다. 이 아이템을 하고 싶다는 분만 계시면 환영한다. 출연자의 기준은 확고한 캐릭터가 있으면 좋겠다. 김동현은 몸을 쓰는 캐릭터라서 육체 노동을, 권은비는 워터밤 여신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고 싶어서 대만 여고생을 했다. 어떤 분이 오셨으면 보다는 각오만 되어 있으시다면 환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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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은 “‘피지컬100’ 우승한 친구가 가마꾼을 하거나 인력거꾼을 했을 때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남창희를 추천한다. 여리여리하지만 힘이 있다. 이러다가 가마꾼이 여럿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섭은 “에이핑크 박초롱이 태국 승려로 갔으면 좋겠다. 매칭이 안되니까 웃길 것 같다”고 말했다. 권은비는 “최예나가 아이즈원의 리더를 해봤으면 좋겠다. 다른 동생들은 리더를 하고 있기도 한데, 조유리, 이채연, 최예나는 솔로 가수다. 경험을 해보지 못한 역할을 해봤으면 좋겠어서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제민 PD는 “지금까지 한 프로그램 중에서 출연자들이 ‘저 어떻게 해요’하면서 바라본 프로그램이다. 나 역시도 가장 난감한 상황이 많은 프로그램이었다”고 덧붙였다.

ENA 새 오리지널 예능 ‘눈떠보니 OOO’은 9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