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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방어전 나선 민희진·침묵 깬 뉴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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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깊은 갈등 속에 2라운드가 시작됐다.

뉴진스의 컴백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하이브의 내홍은 계속되고 있다. '민희진의 레전드 기자회견'을 거친 여론전을 마치고 법적공방이 시작돼 향후 향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번달 안에 이사회와 임시주총 계획을 밝혔던 어도어의 입장은 공수표가 아니었다. 어도어는 10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여기서 임시주총 여부가 결정되면 임시주총까지 15일 가량 소요가 된다. 업계에서는 임시주총이 결정되면 31일께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말을 제외하고 가장 빠른 27일로 예상됐지만 24일 국내 컴백을 앞둔 뉴진스를 염두한 선택으로 보인다.

임시주총이 진행되면 민희진을 비롯한 이사진 해임과 하이브 측 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하이브가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민희진의 해임이 수순처럼 여겨지지만 단언할 순 없다.

표면적으론 18%를 지닌 민희진의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지만 민희진 쪽이 해임 안건에 대해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을 제기한 상황이다. 적극적인 방어전에 나선 셈이다. 이사회 이후 17일 열릴 가처분에 대한 심문기일이 중요하다. 기각에 대한 가능성이 크긴 하나 민희진과 하이브가 체결한 주주간 계약 위반 사항에 따라 법원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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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도 침묵을 깼다. 하이브의 내홍 이후 컴백 준비만 몰두하던 멤버들은 점점 간접적으로나마 심경을 밝혔다. 먼저 민지는 지난 6일 팬 소통 플랫폼인 포닝을 통해 '여러분 울지 마세요. 즐거운 일만 있을건데'라고 전했다. 다니엘은 8일 '요즘 마음이 너무 무겁지만'이라고 간접적으로 심경을 밝혔다. 나서기 부담스러운 상황 속에 팬들의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악재 속에 설상가상 혜인은 발등 미세골절로 인해 결국 이번 컴백 공식 활동은 함께하지 못한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격이지만 어도어는 물론이고 하이브도 뉴진스의 컴백 활동에 최선의 지원사격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민희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꾸준히 프로모션용 콘텐트를 올리며 각자의 방식으로 뉴진스 살리기에 나섰다. 그럼에도 뉴진스 활동에 미칠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자회견이 화제되긴 했지만 민희진 대표의 커리어에는 치명상이다. 데뷔 후 탄탄대로이던 뉴진스에게도 좋을 게 없다. 뉴진스 역시 이번 활동이 미래를 가로지을 중요한 기로가 될 터다. 하이브도 단순히 주가 뿐 아니라 잃을 게 많은 상황이라 더욱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하이브·어도어·JTBC엔터뉴스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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