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차은우, 학창 시절 사진 공개... "물리학원서 캐스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데뷔 9년 차 차은우의 솔직한 이야기
"어머니가 '차스타'라고 부르신다"
만능 스포츠맨·전교회장 출신 육각형 인재
한국일보

차은우가 솔직한 이야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때묻지 않은 청량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 웃음을 안겼다. 차은우의 학창 시절 사진 역시 방송을 통해 공개돼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은우는 지난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 출연해 유재석과 조세호를 만났다. 어느덧 데뷔 9년 차가 됐지만 차은우는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긴장감을 호소했다.

이날 MC 유재석은 차은우에게 "집에서 어떻게 부르냐"고 물었고 차은우는 "아빠는 우리 아들이라고 하신다. 엄마는 통화할 때는 '차스타'라고 한다"고 답했다.

유재석은 "부모님 중에 어떤 분을 더 닮았냐"고 이어 질문했다. 차은우는 "아빠는 본인을 90% 닮았다고 하신다. 엄마는 옛날에 '무슨 소리야' 하셨는데, 지금 아무 말도 안 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제가 예전에 차은우 부모님을 우연히 고깃집에서 본 적이 있다"며 "차은우가 부모님과 함께 식사하러 왔더라. 부모님 두 분 다 너무 미남 미인이셨다"고 회상했다.

차은우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어머니께서 지금은 너무 소녀 같으신데, 어릴 때는 엄하게 키우셨다"고 했다. 특히 자만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누구보다 잘생긴 아들 차은우를 향해 "못생겼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이에 조세호는 "우리 엄마는 '우리 아들 제일 잘생겼다'고 하신다"고 했고, 유재석은 "우리 엄마는 (내게) 잘생겼다는 이야기를 하신 적이 없다. 저도 어머니에게 그런 (예쁘다는)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국일보

차은우의 학창 시절 모습이 공개됐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일보

차은우의 학창 시절 모습이 공개됐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일보

차은우의 학창 시절 모습이 공개됐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유재석은 차은우에게 "동생이 요즘 화제가 많이 됐다"고 언급했다. 차은우의 친동생은 온라인에 사진이 공개되면서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차은우는 "동생이 유학생이다. 중국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나중에 PD님이 될 수도 있겠다"고 했고, 차은우는 "그럴 수도 있고, (미래에 대해) 계속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하고 싶은 거 해. 형이 도와줄게'라고 했다"며 듬직한 면모를 보였다. 더불어 차은우는 "동생은 형에 대해 뭐라고 얘기하나"라는 물음에 "한번은 이기고 싶어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차은우는 과거를 회상하며 어릴 적 장래희망은 교수나 의사였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차은우는 학창 시절 전교 3등을 한 경험이 있으며, 전교회장 출신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운동도 잘해서 농구부 회장, 축구부 회장까지 도맡을 정도였다고. 그는 육각형 인재라는 말에 "꽉 찬 육각형이 아니라 조그만 육각형"이라며 민망해했다.

하지만 의외로 연예계 진출 제의는 없었다면서 "어릴 때 선크림도 안 바르고 축구를 해서 피부가 까맸다. 먹는 것도 좋아해서 통통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함께 공개된 차은우의 학창 시절 사진에는 현재 모습과 크게 차이가 없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어느 날 물리학원에 갔다가 캐스팅을 당했다는 차은우는 "오디션 제의를 받았는데 사기나 사칭 같아서 처음엔 안 가려고 했다. 그런데 물리 선생님이 '네게 온 기회를 잡아 봐도 괜찮지 않겠냐'고 해서 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연습생 때는 잘하는 게 없어서 힘들었다. 못한다는 얘기만 들으니 자신감이 떨어졌고 자존심이 상해 그만두지도 못했다. 맨날 혼나니 오기가 생겼다. 3년 반의 시간 동안 인내를 배웠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조세호는 차은우를 향해 "만약에 선생님이 됐어도 이쪽 일을 했을 것"이라며 '잘생긴 선생님'으로 유명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석 역시 "의사가 됐어도 선생님이 됐어도 '유퀴즈'에 아마 나왔을 것"이라며 차은우를 칭찬했다.

최근 MBC 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 호연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한 차은우는 "배우로서 웹툰 원작 드라마를 많이 했다. 덕분에 좋은 작품들을 할 수 있었다. 내 색깔을 심으려고 했다"며 "외모 칭찬은 들을 때마다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컸는데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뚝심 있게 나아가자는 것이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허투루 하고 싶지 않다.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언젠가 알아봐 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