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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류준열→배성우→이열음…해명쇼 된 '더 에이트 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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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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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가 해명의 장이 됐다. 사적인 이슈로 논란을 빚은 류준열부터 음주운전 혐의 배성우, 한재림 감독과 이열음의 열애설까지 끝없는 해명이 이어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가 10일 오전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와 한재림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연출은 맡은 한재림 감독은 "'더 에이트 쇼'는 인생의 나락에 빠진 8명의 사람들이 삶을 포기하려던 순간에 알 수 없는 사람에게 '당신이 포기한 시간을 사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8명의 사람들이 참여해서 시간만큼 상금을 얻기 위해 고민하면서 협동과 반복을 하는 희비극"이라고 설명했다.

'더 에이트 쇼'로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 한재림 감독은 "영화는 극장에서 일정 시간 안 나가는 걸 전재하고 만들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지루한 지점을 줄 수도 있고, 어떤 이야기를 조금 더 설명할 수도 있다. 이런 장면이 있다가 영화 말미에서 감독이 주고 하고 싶어 하는 걸 전달할 수 있는데 시리즈물을 집에서 편하게 스트리밍으로 보게 되니까 시청자분들을 작품에 몰입시키려면 그런 방법은 어렵지 않을까생각했다"라고 차별점을 말했다.

이어 "(시리즈는) 밥도 먹고 설거지도 하면서 보고 편안한 상태에서 보기 때문에 조금 더 텐션과 이야기들이 빨리 진행되면서 전환이 빨리 돼야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다음 화를 기대하게 만들어야 다음화를 보게 되니까 매체의 다른 지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더 킹'에 이어 '더 에이트 쇼'에서 한재림 감독과 재회한 류준열은 이전 작품과 비슷했다며 "감독님 영화를 좋아하는 게 감독님이 추구하는 이야기나 연출이 나와 맞아 있다. 다른 영화 이야기도 하고 캐릭터 이야기도 했는데 말이 잘 통한다. 척하면 척하는 느낌이 강하게 있어서 행복하게 작업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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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층 역을 맡은 천우희는 파격적인 의상과 콘셉트에 대해 "드디어 나의 섹시함을 보여줄 수 있구나 (생각했다)"라며 "섹시함, 관능미 이런 느낌 굉장히 큰 매력과 재능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작품에서는 떼 국물이 흐르거나 피가 묻거나 그래서 그런 매력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가벼운 의상을 입고 나와서 영광이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은 다 증량하거나 그러는데 나는 감량을 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배성우는 자신이 맡은 1층 역에 대해 "인물 중에 유일하게 몸이 불편한 인물이다. 몸이 불편하니 다른 사람과 함께해가기에 폐를 끼친다는 느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서 어떤 방법으로든 쇼를 이어가기 위해 방법을 찾고 열심히 참여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신체장애가 있는 인물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다며 "몸도 그렇고 준비할 게 많아서 바빴다. 감독님과 여러 분들이 도와줘서 할 수 있었다. 몸 불편한 게 많은 걸 느끼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는 환승연애와 그린워싱 논란으로 지난 3월 뜨거운 감자였던 류준열부터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은 배성우, 열애설이 불거졌던 한재림 감독과 이열음까지 이슈 메이커들이 대거 참석하며 작품 외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이에 Q&A 시간에는 그간의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질문과 해명의 시간이 이어지기도 했다.

2020년 11월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직접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거리에 단속에 적발된 배성우는 당시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중도하차한 지 4년 만에 '더 에이트 쇼'로 드라마 복귀를 알렸다.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배성우는 제작발표회의 기자 질문 시간에 앞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자리에 일어선 배성우는 "일단 사죄의 말씀부터 드려야 할 것 같다.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에게 끼쳐드렸던 실망 그 외에도 모든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함께 작업하는 분들께 폐를 끼칠까, 사실 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조심스러웠고 두려웠고 죄송했다"면서도 "작품은 많은 분들이 땀과 노력으로 함께 만든 작품이다. 그래서 제가 이 작품과 함께한 모든 분들께 누가될 수밖에 없었지만, 최대한 덜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사과할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려서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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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림 감독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배성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배성우가 이 역할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감독의 판단이었다"라며 "(배성우 역할이) 연민을 가지면서도 그게 또 너무 구질구질하지 않고, 착실한데 실제 성우 형의 성격도 성실한 분이어서 이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까 고심을 많이 했다. 마임도 나오고 하는데 (배성우가) 연극도 했었기 때문에 장점이 잘 맞았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개인적으로는 성우 선배와 친밀한 관계이기도 하고 (음주운전 사건 이후 배성우가) 굉장히 많이 죄송해하고 힘들어했고 그런 마음을 충분히 봤기 때문에 지금의 사죄가 잘 전달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사생활 이슈로 인해 홍역을 치른 류준열의 해명도 이어졌다.

류준열은 배우 한소희와 열애, 결별 과정에서 '환승연애'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으며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에도 골프 애호가로 알려지며 '그린 워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간 열애 인정, 결별 인정하는 짧은 공식입장 외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을 고수해왔던 류준열은 처음으로 열애설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류준열은 이날 "내 사생활 관련된 이슈 속에서 그 당시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SNS에 여러 가지 글이 올라오면서 하나하나 일일이 답변드리기보다는 침묵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비판을 감당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그간 침묵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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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린워싱 논란에 대해서는 "마스터즈 다녀오면서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여러 비판 읽어봤고, 그로 인해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데뷔 이래 참 고민이 많은 시기인 것 같다"라면서도 "개인적인 일이다 보니까 개인적으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에서 얘기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오늘은 '더 에이트 쇼' 이야기로 마무리하면 어떨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류준열의 논란이 '더 에이트 쇼'에 피해를 끼친다는 질문이 재차 나오자 다시 마이크를 든 류준열은 "답변이 아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 게 최선을 다한 게 일일이 입장을 얘기한다기보다는 침묵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비판은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말씀을 드렸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작발표회다 보니 개인적인 이야기를 드리는 게 작품과 동료들에게 피해를 드리는 것 같아서 인터뷰 등 개인적인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곳에서 얘기를 하면 어떨까하는 마음에 얘기를 드렸다"라고 강조했다.

이열음과 한재림 감독은 1년 만에 이 자리에서 열애설을 공식 부인하기도 했다.

이열음과 한재림 감독은 2023년 21살의 나이 차를 뛰어넘는 열애설에 휩싸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이열음은 소속사를 통해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내며 사실상 인정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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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한재림 감독은 "사실 관심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 나도 어쨌든 일반인"이라면서도 "그 기사를 봤을 때 왜 이런 얘기가 나왔지 생각해봤다. 모니터가 텐트처럼 배우마다 따로 있었다. 보통 배우들 모니터에서 쉬고 모니터링을 하는데 이열음이 아무래도 이 작품에 되게 열의가 있었고 나한테도 항상 진짜 오케이가 아니면 하지 말아달라 할 정도로 모니터에 껌딱지처럼 붙어있고 이랬던 것이 스태프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았나 생각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들과 다 친하긴 하지만 사실은 아니다"라고 열애설을 재차 부인했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는 17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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