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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인간 사회 축소판"…논란의 'The 8 Show', 작품으로 인정받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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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군상의 진면목을 다룬 작품"
17일 넷플릭스서 전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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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과 이열음,박해준, 천우희, 박정민, 배성우, 문정희, 이주영(왼쪽부터)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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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류준열부터 '음주 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배성우까지. 작품이 시작되기 전부터 잡음으로 연일 시끄러웠던 'The 8 Show'다. 배우들의 논란으로 인해 작품의 본질이 흐려지지 않고 시청자들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가 1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가 참석했다.

'The 8 Show'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네이버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은 "'머니게임' 웹툰을 워낙 재밌게 봤다. 인간 군상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게 너무 재밌어서 이걸 시리즈물로 만들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기에 '파이게임' 이라는 웹툰을 새롭게 합치면 더욱 신선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게 됐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시리즈물은 영화와 달리 조금 편안한 상태에서 보기 때문에 드라마의 텐션이 빨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한 화가 끝나면서 다음 화를 기대하도록 만들었다. 시청자분들이 각자의 취향과 스타일 대로 8명의 참가자 중에서 마음에 드는 인물에게 빠져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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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열음과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 한재림, 박정민, 천우희, 류준열, MC 박경림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10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장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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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은 8개의 층에서 중간 지점에 위치한 3층 역을 맡았으며 천우희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 8층 역을 연기한다.

류준열은 "작품에 참여할 때 감독님의 이전 작품들을 찾아보는 편이다. 감독님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로웠다"며 "이미 영화 '더 킹'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The 8 Show' 제안을 주셨을 때 앞뒤 가리지 않고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3층은 어중간한 인물이다. 다양한 참가자들 속에서 가장 평범한 성격"이라며 "이야기의 화자로서 시청자들과 함께 인물들의 선택이나 상황들을 객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공감에 키워드를 맞췄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이 '나라면 저런 기분일 것 같아'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천우희는 "인간 사회의 축소판 같은 느낌이다. 이야기의 구조가 너무 재밌었다"며 "모두한테 공통된 시간 안에서 돈이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게 흥미로웠다. 그리고 8층이라는 인물한테 호기심이 들었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했던 역할들 중 가장 본능에 충실한 사람이다. 순수하게 연기하면 이 인물을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자유분방한 사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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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림 감독은 "인간 군상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게 재밌어서 시리즈물로 만들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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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층이 가장 본능에 가깝고 쾌락이 중요한 인물이라면 7층은 이와 상반되게 가장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인물이다. 7층 역을 연기한 박정민은 "저와 가장 어울리는 역할인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쇼가 왜 진행되는지를 계속 탐구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점차 개인이 갖고 있는 가치관이 흔들리기 시작한다"며 "본인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열음은 자기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노력하는 4층 역을 맡았다. 그는 "굉장히 씩씩한 사람이다. 본인이 세상에서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한다"며 "쇼에 참여한 사람들과 잘 어울리려고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캐릭터다. 귀여운 면도 있지만 긴장감도 주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박해준은 말보다 힘을 우선시하는 6층으로, 이주영은 뛰어난 운동신경의 소유자 2층으로 합류했으며 문정희는 5층 역으로 배성우는 1층으로 분해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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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The 8 Show'가 오는 17일 넷플릭스에 전편 공개된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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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준은 이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를 증량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6층은 합리적이고 가장 빠른 방법으로 이 쇼를 즐기는 사람"이라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주영은 2층을 "'화'를 담당하는 인물"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8층도 순수한 인물이지만 2층은 다른 의미로 순수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화가 많을 뿐이다. 자기보다 남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의로운 인물이다"라고 강조했다.

'The 8 Show'에서 가장 평화로운 인물은 5층이다. 5층을 맡은 문정희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다. 상황을 중재하느라 가장 바쁜 인물"이라며 "개인적인 사연을 가지고 쇼에 참여하긴 했지만 쇼 참가자들을 가장 애정 있게 바라보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1층은 참가자 중 유일하게 장애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1층을 연기한 배성우는 "몸이 불편해서 다른 참가자들에게 폐를 끼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몸이 불편한 역할이다 보니까 연기할 때 어려움이 많았다. 감독님께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재림 감독은 "인생의 나락에 빠진 8명의 참가자가 자신의 삶을 포기하려던 순간에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 제안을 받고 쇼에 참여하게 된다. 인간 군상의 진면목을 다룬 작품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The 8 Show'는 오는 17일 넷플릭스에서 전편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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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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