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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배성우-류준열 해명에 묻혀버린 천우희의 섹시 도전...'더 에이트 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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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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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논란과 의혹에 휩싸인 출연진이 다수 등장하는 '더 에이트 쇼'가 제작발표회를 열었지만 결국 '해명쇼'로 전락했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새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은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 한재림 감독이 참석했으며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The 8 Show'는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메가폰을 잡았던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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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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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림 감독은 원작을 실사화한 것에 관해 "머니게임이라는 웹툰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보통 서바이벌 장르는 승리로 쾌감을 주는 구조를 갖고 있지만 더 에이트 쇼는 뭔가를 해결하려 할수록 수렁에 빠져드는 게 재밌었다"면서도 "하지만 상대방이 사라지며 돈을 버는 구조에는 한계가 있더라. 그러다 배진수 작가님의 천재 같은 파이게임을 보게 됐다. 한 사람도 죽으면 안 되는 거니까 천국이든 지옥이든 누구도 죽으면 안 되는 게 재밌어서 두 작품을 합치게 됐다. 배진수 작가님께서도 제 의도를 듣고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고 탄생 비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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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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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출연진들은 어떻게 '더 에이트 쇼'에 합류하게 됐을까.

먼저 류준열은 "작품을 선택할 때 극장에서 감독님의 전작을 얼마나 재밌게 봤는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는지 관심을 두는 편이다. 더 킹으로 함께할 때도 전작을 재밌게 봤었는데, 이번에도 앞뒤 가리지 않고 함께하겠다고 했다"고 한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천우희는 "이야기의 구조가 궁금했다. 인간 사회의 축소판 같은 느낌인데 모두한테 공통된 절대적인 시간과 상대적인 돈을 갖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 흥미로웠다.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8층이라는 인물에 호기심이 들었다. 도대체 이 인물은 어떤 삶을 영위하고 싶은 걸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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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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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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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정민은 "좋아했던 원작을 좋아하는 감독님께서 실사화한다는 말에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고, 이열음은 "어린 시절부터 사회 생활하며 겪었던 어려움에 공감을 해서 4층이라는 인물을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해준은 "비상선언으로 함께했을 때 감독님의 작업방식이 너무 재미 있었다. 원작도 봤는데 너무 흥미로웠고, 같이 캐스팅된 분들과 함께 어떻게 재미나게 풀어낼 수 있을까 기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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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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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은 "원작의 팬이었다. 웹툰뿐만 아니라 유튜브 콘텐츠도 챙겨볼 정도로 너무 좋아했던 작품이었다. 여기에 제가 참여한다는 게 믿기지 않고, 꿈꾸는 것 같이 준비했던 것 같다"는 감회를 전했다.

문정희는 "한재림 감독 작품이라는 점에서 너무 끌렸다. 작품 구조도 독특하고 몰입하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었는데, 제 캐릭터는 너무 어렵더라. 부담감 속 시작했지만 동료들,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매력 있는 작품이 되겠다는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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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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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우는 "웹툰을 재미있게 봤었다. 감독님의 새로운 각색도 좋았다. 새로운 방식의 장르물이고, 많은 상징과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천우희는 "매번 쉬운 인물로 나왔지만, 이번에는 인간의 본성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순수하게 연기하면 이 인물을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기도 했다. 그래서 인물을 풀어가는 것에 재미가 있었다"는 소감을 풀어냈다.

출연진 중 박정민은 "이제야 저와 어울리는 지적인 역할을 맡았다. 그동안 감독님들이 왜 제 몸에 흙과 피를 많이 묻혔는지 모르겠다. 정말 이번 배역은 편하게 임했고, 훌륭하신 배우들이 저마다 채도 높은 연기를 해주셔서 스스로 중심을 갖고 연기하는 게 관건이었다"는 감회를 드러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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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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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에이트 쇼'는 제목처럼 8에 연관이 많았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배우들이 한 공간에서 8개월 동안 촬영했다고.

천우희는 현장에서 맞춘 8인의 호흡에 관해 "친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볼 꼴 못 볼 꼴 다 보면서 매번 촬영을 같이 하다 보니 친해졌다. 하지만 가끔은 저도 내향형이라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었다"고 했고, 이를 듣던 박해준은 "미안하다, 미안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해준은 "8개월 동안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보니까 가족 같았다"고 밝혔고, 이주영은 "처음에는 환경 덕에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려운 촬영이었다. 보통 영화 촬영을 하면 공간과 인물이 바뀌면서 환기가 되는데 더 에이트 쇼는 그런 게 없었다. 그래도 한 공간에서 매일 보니까 몰입이 되기도 했다"는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천우희는 그간 보여준 모습과 다르게 '더 에이트 쇼'에서 관능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이에 관해 천우희는 "이제야 제 섹시한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었다. 섹시함과 관능미는 배우한테도 굉장한 매력과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흙과 땟국물을 많이 묻히고 나왔는데 처음으로 가벼운 의상을 입고 연기하니 부담은 없지 않아 있었다"면서도 "소비를 좋아하고 욕망이 많은 인물이다 보니 체중을 감량했는데, 감량 속에서 섹시함을 보여준다는 건 쉽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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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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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다, 출연진들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해명하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먼저 출연진 중 배성우는 지난 2020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후 이듬해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았다.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곧바로 하차,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에 앞서 진중하게 사과의 뜻을 밝힌 배성우는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관심을 보내주셨던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개인적인 문제로 함께 작업한 분들께 폐를 끼친 것에 대해 많이 조심스러웠고 두려웠고 죄송스러웠다. 이 작품을 만든 감독님과 배우들, 제작진분들의 땀과 노력으로 만든 작품이다. 제가 이 작품과 함께한 분들께 누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최대한 덜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이렇게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자리를 빌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렇다면 이런 논란이 있는 배성우는 왜 캐스팅 했을까. 한재림 감독은 "배성우가 이 역할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감독으로서의 판단이었고, 연민이 있었다. 이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까 고심을 많이 했었는데, 티저를 보시면 알겠지만 마임도 나오고 연극적인 부분도 있어서 배성우와 잘 맞았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성우 선배와 친밀한 관계이기도 한데, 그동안 (배성우가) 많이 죄송해하고 힘들어했다. 그런 마음을 충분히 봤기 때문에 성우 씨의 사죄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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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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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우에 이은 다음 차례는 류준열이었다. 앞서 류준열과 한소희는 한 해외 누리꾼의 목격담으로 열애설이 불거졌고,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이라 말을 아꼈지만 한소희가 개인 블로그를 통해 직접 만남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들의 열애설이 불거진 후 류준열 전 연인 혜리는 SNS를 통해 별다른 설명 없이 "재밌네"라는 글을 올렸고,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환승 연애설이 일자 류준열은 침묵을 이어갔다.

하지만 한소희는 SNS를 통해 수차례 강한 어조로 환승 연애설에 선을 그었고, 결국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은 결별하게 됐다.

또한 최근에는 김주형 선수의 초대로 골프 마스터즈 행사에 참석했는데, 줄곧 환경을 위한 목소리를 높였던 그간의 모습과 상반돼 그린워싱(친환경 위장술) 논란까지 일었다.

논란 후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를 통해 마이크를 잡은 류준열은 마침내 직접 입을 열었다.

류준열은 "그 당시에 제 의지와는 상관 없이 (한소희, 혜리) SNS에 여러 글이 올라왔는데, 하나하나 일일이 답변드리기 보다는 침묵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비판을 감당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마스터즈 다녀오면서 생긴 그린워싱 논란도 많은 글을 잘 읽어봤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데뷔 이래로 고민이 많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인 일이라 나중에 이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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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8월에는 한재림 감독과 이열음의 열애설이 제기됐다. 21살의 나이차를 보였다는 점에서 열애설은 화제를 모았지만 당시 소속사는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답변을 내놓았던 바 있다.

이열음 대신 마이크를 잡은 한재림 감독은 "기사를 봤을 때 왜 저런 이야기가 나왔나 생각해봤다. 8명이 한꺼번에 촬영하다 보니까 각자 모니터할 수 있는 공간이 텐트처럼 따로 있었다. 배우들 중 이열음은 이 작품에 열의가 많았고, 저한테도 OK 사인을 하지 말아달라고 할 정도로 모니터 껌딱지처럼 제 모니터에 와서 끊임없이 물었던 건데 스태프들이 그렇게 느낀 것 같다. 여기 있는 배우들과 모두 친하긴 하지만 사실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넷플릭스 새 시리즈 '더 에이트 쇼'는 오는 17일 공개된다.

사진=ⓒ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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