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채널A '요즘육아 금쪽같은 내새끼'는 할머니가 때린다고 주장하는 5살 금쪽이의 사연이 담겼다.
이날 6세 아들, 5세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와 할머니가 출연했다. 금쪽이 엄마는 남편과 이혼 후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됐다며 "딸과 할머니가 매일 싸우는 것이 고민"이라고 밝혔다.
금쪽같은 내새끼 [사진=채널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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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에서 할머니는 금쪽이를 때리려는 듯 손을 드는가 하면, "우는 소리 하지 마" "시끄러워" "저리 가"라고 소리치며 공격적인 육아를 했다.
오은영은 "이 댁은 아이와 상호작용이 부정적이다.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못 하고 있다. 아이들이 왜 주양육자 곁에 붙어 있으려고 할까. 생존의 본능적 욕구다. 잘 생존하려면 양육자의 보호와 관심, 사랑, 기본적인 것을 표현했을 때 받아주는 수용 등 상호작용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아이들은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고, 그걸 통해 (내면을) 잘 채우며 발달한다. 그게 있어야 견디는 힘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또 오은영은 할머니에게 "계속 이렇게 하실 거면 따로 사셔야 된다. 어머니가 할머니에게 양육 맡기시면 안 된다. 이 형태의 관계가 계속되면 아이에게 되게 안 좋다. 이걸 알고 계셔야 한다"고 일침했다.
하지만 엄마 역시 할머니와 같은 방식으로 육아를 하고 있었다. 오은영은 "엄마의 육아 방식이 할머니와 매우 유사하다. 사랑을 줘야 할 사람이 나를 동시에 공격하면 얼마나 헷갈리고 혼란스럽겠나. 자책하게 되고, 가까운 사람에 대한 불신이 생겨난다. 이걸 혼란형 불안정 애착이라고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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