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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비오vs산이, 미정산금 갈등에 ‘한솥밥’ 말키 등판..“어떤 바보가 그걸 듣고”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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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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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가수 비오의 미정산금을 두고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전 소속사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가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수 말키가 비오의 편을 들고 나섰다.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에서 비오, 산이와 함께 활동했던 말키는 15일 산이의 SNS에 “형 정말 지겹지도 않으세요??”라며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이날 말키는 “저도 비오랑 같은 시기에 같이 페임어스 소속으로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내 봐서 다 알고 다 느꼈던 사람이다. 그때 같이 함께했던 저한테마저 철판 깔고 당당하실 수 있으세요?? 어떻게 그렇게 모든 게 다 떳떳하시고 당당하신가요”라며 “저는 그 회사에 소속되어있을 때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매일 형이 마음에 안 드는 일만 생기면 그게 몇 시든 호출 하시고, 삼진 아웃 개념이라면서 매일 형 집에서 자면서 가사 쓰라고 집에 못 가게 하고, 소속 아티스트들끼리 친해지면 회사에 불만 생기고 괜히 형이 각자한테 하는 가스라이팅들 다 들통날까 봐 너무 가깝게도 지내지 말라고 하셨었잖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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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말키는 “그리고 제 친구들이랑도 도움 안 되니까 음악 하지 말라고 하시고, 그리고 제 마스터권도 팔 거라고 하시면서 구체적인 설명도 안 해주셨었죠? 저는 더 이상 길게 엮이고 싶지 않아서 그냥 알았다고 했는데 비오한테는 말도 안 해주고 마스터권 팔려고 알아보고 다니셨죠? 비오는 음원 저작권료가 한두 푼도 아니었을 텐데 어떤 바보가 그걸 듣고 자기 마스터권 판다는 그 회사에 끝까지 의리 지키며 가만있습니까”라고 토로했다.

또한 말키는 “그리고 비오가소속되어있을 때 본인 활동 때마다 너무 너무 하고 싶었던 게 많았던 친구라 지원 받아보겠다면서 스스로 맨날 밤새워서 PPT 만들어가서 형 앞에서 발표했던 것도 기억납니다. 그래서 결국 형이 하나도 지원 안 해주신다고 하니까 비오가 그냥 본인 사비 200만 원 들여서 뮤직비디오 다 촬영했잖습니까”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산이가 비오의 전 여자친구에 대해 언급한 점에 대해서도 “인터넷 방송 나갔을 때도 대본 리딩할 때 일절 언급 안 하시고 비밀로 하시다가 방송 들어가니까 그제야 (비오의) 전 여자친구가 연예인이다, 비제이다 이러면서 언급하도록 MC분이랑 얘기 다 되어있던 거 저희만 몰랐던 거 아시죠??”라며 “그러더니 끝나고 말씀드리니까 ‘뜨려면 누구든 팔아서 이슈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형 진짜 그만하세요. 대체 뭘 더 원해서 그렇게 한 사람을 괴롭히고 죽이려고 달려드는 겁니까? 정말 제가 당사자도 아닌데 너무 징글징글해서 도저히 못 참고 댓글 남겨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오의 미정산금을 두고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전 소속사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가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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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플래닛 측은 “2022년 2월 당사와 전속계약한 비오는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시절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한 뒤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하기로 계약했으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는 전체 매출액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에게 지급될 몫에서 전체 비용을 모두 뺀 금액만 지급했다. 이에 당사는 위법적인 배분을 시정하고 올바른 정산금을 지급하라고 내용 증명 등을 촉구했으나 응하지 않아 결국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 빅플래닛은 소속 아티스트가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페임어스가 비오에게 지급해야 할 미정산금을 대신 지급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산이는 “해외 프로듀서에게 비오 곡 음원 수익 로열티 지급이 우선 아니냐. 프로듀서 역시 빅플래닛 몫은 빅플래닛이 지급해야 마땅하다고 하는데 마침 오늘 딱 10일 만에 온 이메일. ‘돈은 빅플래닛이 받지만 로열티는 페임어스가 해결하라’ 맞나. 매번 시간 끌며 변호사들과 논의해 돈 안 주려는 옹졸한 마인드”라며 "차 회장님, 떳떳한 사람은 건달을 회사에 보내지 않습니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나 빅플래닛 측은 “사진 속 인물은 건달이 아닌 당시 차가원 회장의 회사 직원이었다”라고 해명하며 산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비오 역시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며 “저는 전 회사(페임어스)에서 정산을 제대로 못 받고 있었다. 그 일 때문에 엄청나게 마음고생을 오랫동안 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비오의 라이브 방송 이후 산이는 MC몽이 보낸 DM을 공개하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변론 기일이 진행된다. 양측이 어떤 입장을 전하고, 어떻게 이번 사건이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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