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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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달수가 이혼한 전처와 지금도 연락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에서는 '6년 동안 묻어둔 배우 오달수의 가슴 속 깊은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 속 주인공은 오달수였다. '미투 논란'으로 3년간 자숙 기간을 가졌던 오달수. 그는 2019년 성추행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날 제작진은 "'미투 논란' 전까지 살면서 힘든 일이 별로 없으셨냐"며 과거 이혼을 언급했다. 오달수는 1996년 연극배우이던 후배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뒀지만, 2001년 이혼했다. 연극을 직업으로 삼은 탓에 극심한 생활고가 문제가 돼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수는 "그분도 잘 살고 있고, 지금 나보다 더 유명하다. 유명한 패션디자이너가 됐고, 나도 뭐 나름대로 우리나라에서는 후배들 걱정할 정도의 선배 위치까지 올라왔고, 서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 마음이 떠났다고 했을 때도 최선을 다해 설득했지만,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그게 사주팔자에 있었던 모양이다. 끝나는 인연이라는 게"라며 "지금도 통화한다. 애가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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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딸은 20대가 됐다고. 오달수는 "자기 밥그릇 자기가 찾아갈 나이가 됐다. 참 사는 게 그렇더라. 눈 깜짝할 사이라는 말을 딸을 보면서 느꼈다"고 말했다.
이혼 후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컸다는 딸. 오달수는 "모친께서 아흔이 다 되셨다. 옛날에는 할머니가 아이를 안고 키웠지만, 한번씩 가보면 이제 딸이 할머니에게 많이 돕고 있다. 딸이 할머니 걱정을 많이 하더라. 놀랍다. 언제 저렇게 컸나"라고 기특해했다.
오달수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이승에서 볼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하면, 어떤 아들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거다. 아무리 바빠도 자주 찾아뵙고 싶고, 엄마 밥 실컷 얻어먹고 싶고"라며 눈물을 보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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