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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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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상담소' 서유리 "이혼 후 고장 난 배같다"…오열에 녹화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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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부정당한 느낌"…"후회와 자괴감 들어"

더팩트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이혼 후 혼란스러워진 자신의 상태를 공개했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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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이혼 후 심경을 밝혔다.

서유리는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 출연했다. 그는 이혼 후 혼란스러워진 자신의 상태를 언급했고 그 과정에서 오열해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먼저 서유리는 "이혼이라는 큰일이 실제로 오는 충격이 다르다. 후련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상처가 왔다"며 "이혼 후 남아있는 또 다른 상처다. 마치 엔진이 고장 난 배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디로 갈지도 모르는데 힘도 없고 다 죽을 것 같은 기분이다. 하루하루 죽을 날만 기다리거나 구조대가 오길 기다리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탄탄하게 만든 내 인생이 사람들 입방아에 올라가고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한순간 부정당한 느낌이고 멋지지 않아도 소소하게 만든 내 길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 같다"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언제부터 이런 감정을 느꼈는지 물었다. 서유리는 "결혼 1년이 안 돼 '뭔가 잘못되고 있구나'를 느꼈고 처음 3년은 죽도록 싸웠지만 맞춰가는 과정이라 생각했다"며 "고치려 하지 않았고 '원래 예술가니까' 이해하려 했다. 가족보다 하우스메이트였다"고 답했다.

아울러 '어떻게 버텼냐'는 질문에 "어떻게 버텼지?"라고 생각하다 눈물을 쏟았다. 이에 녹화가 약 30분간 중단됐다.

오 박사는 "이혼 후 겪는 감정의 늪 3단계가 있다. 1단계는 자괴감으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다는 것, 2단계는 분노로 자신의 삶을 바꾼 타인에 대한 분노감, 3단계는 고립감으로 사회에 도태되고 누락된 존재라 생각하며 감정의 늪에 빠진다"고 설명했다.

서유리는 "현재 결혼을 섣부르게 결정한 것에 대해 후회와 자괴감이 든다. 시간을 5년 전으로 돌리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스스로 자만했다. 그런데 보란듯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유리는 2019년 MBC 드라마 PD 출신 최병길 PD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그러나 결혼 5년 만에 파격을 맞았다. 올 3월 서유리는 아프리카TV 방송에서 최 PD와 이혼 조정 협의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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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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