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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음주는 안했지만 대리운전" 김호중, 개운치 못한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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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애매모호한 해명이다.

뺑소니 사고를 낸 김호중을 둘러싼 그날의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16일 채널A는 김호중이 9일 오후 11시 40분 뺑소니 사고를 내기 전 행적을 짚었다. CCTV 화면을 통해 김호중이 일행들과 나온 모습, 이어 대리기사가 운전한 차에 '휘청'이다 탑승해 자택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채널A는 이후 김호중이 또 다른 유흥주점에 가기 위해 직접 차량을 몰고 가다 사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김호중이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에 탑승할 때 '휘청였다'는 표현을 썼다. 김호중이 비틀거리는 듯한 장면이 담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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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에 대해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채널A에서 김호중이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휘청거리며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했다고 보도했다'며 '채널A의 보도는 마치 김호중이 유흥주점에서 음주를 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렸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 '휘청이다' 등 주관적인 표현을 사용한 채널A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결국 대리운전은 했지만 음주는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앞서 "술집엔 갔지만 술은 안마셨다" "술잔에 입은 댔지만 음주는 아니다"에 이어 또 하나의 개운치 못한 해명인 것이다. 대중은 2005년 김상혁의 "음주는 했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발언을 소환하며 이번 사태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당사는 이번 김호중 사태에 막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광득 대표 등 문제를 일으킨 스태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을 달게 받을 예정이다. 부디 아티스트를 향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며 끝까지 '아티스트 지키기'에만 혈안인 모습이다.

물론 소속사 입장에선 '아티스트 보호'가 중요하다. 그럼에도 음주 여부에 대해선 의혹이 씻기지 않은 상황에서 "음주는 절대 아니다"라고 하는 것이 무색하게 의혹을 증폭시키는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

김호중 측은 뺑소니 사고나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 등은 시인하면서도 음주 여부에 대해선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의혹들을 해소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채널A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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