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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송혜교 "노화=자연스러운 일, 시간 흐름 밀어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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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송혜교가 자신만의 미모 소신을 밝혔다.

송혜교는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와 함께한 커버 화보에서 우아하고 고혹적인 여신 비주얼을 뽐냈다.

송혜교는 "카메라 앞에 서며 나이 먹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웬만하면 '제 나이보다는 조금 더디게 가고 있구나' 정도의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지만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을 억지로 밀어내고 싶지는 않다"라고 했다.

이어 "분명 나이가 드는데 겉모습만 쨍쨍하게 젊을 수는 없는 거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화장도 연해지고 옷도 단순해져야 더 멋있는 것 같다"라고 자신만의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최근 영화 '검은 수녀들'을 촬영 중인 송혜교는 "'더 글로리'를 찍는 동안 송혜교라는 개인의 시간은 갖지 않았다. 7개월 거의 매일매일 촬영하면서 눈을 뜨고 감을 때까지 온전히 문동은으로 살았다. 작품이 끝나고 제가 더 이상 문동은이 아니게 되었을 때의 공허함도 그만큼 컸다. 감정 소모가 큰 드라마였고 인간적인 아픔을 겪은 캐릭터였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꽤 오래 걸렸지만 지금은 문동은을 충분히 잘 떠나보냈다. 그래서 새로운 작품도 시작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검은 수녀들'은 악령이 깃든 한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두 수녀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여성이 극을 이끌어 가는 여성 영화이기도 하다. 오컬트 장르는 후반 작업이 정말 중요하다. CG가 들어갈 부분을 상상하면서 연기하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완성작을 보면 어떤 느낌일지 기대가 크다. 어렵지만 그만큼 재미있다. 이 또한 처음 해보는 연기"라며 "못 봤던 표정들이 나오고, 그게 문동은과는 또 다르다는 점이 흥미롭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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