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미투 논란’ 오달수 “3년간 자숙, 고난보단 충전의 시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배우 오달수. 사진 I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성추행 논란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배우 오달수가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는 ‘6년동안 묻어둔 배우 오달수의 가슴 속 깊은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오달수는 2018년 2월 동료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그는 성추행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으나 폭로가 이어지자 사과 후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오달수의 ‘미투’ 사건은 2019년 8월 공소시효가 만료돼 정식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내사 종결됐고,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오달수는 당시 거제도에서 생활했다고 밝혔다. 그는 “2년 동안 쉬는 동안에 농사지으면서 막걸리가 좋다고 생각했다. 농사는 해 뜨기 전부터 움직여야 한다. 그때 막걸리 한 잔 마시면 기가 막힌다. 그때 밭농사를 했었다. 토마토, 배추, 상추 등이 있었다. 내다 팔려고 키운 게 아니라 따먹었다”고 말했다.

또한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그때가 꿈 같다. 어떻게 보면 힘든 시기였는데 나에게 고난의 시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를 채울 수 있는 충전의 시간이었다. 말이 씨가 된다고 2018년 무렵 작품 얘기가 오갔다. 매니저한테 계약 여부를 다시 확인했다. ‘계약 안 했으면 안 하면 안 될까’ 하다가 얼마 안 있어서 그 일이 벌어졌다. 말이 씨가 됐지만 너무나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만약 그때 안 꺾이고 그대로 갔으면 두렵다. 과연 어떻게 됐을까 싶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을 때였다. 조연 배우로선 누려볼 건 다 누려봤다”며 “그 누린다고 함은 좋은 작품, 좋은 감독, 좋은 주연 이런 양반들과 같이 작업을 꽤 오래 했다. 나 같이 운 좋은 배우도 드물다. 오만해지거나 건강을 해쳤거나 관객들에게 질렸거나 그러지 않았을까 위로해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달수는 올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