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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하이브, 민희진의 음반 밀어내기 주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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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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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민희진 대표 측이 주장한 이른바 '음반 밀어내기' 시도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하이브는 오늘(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변론 과정에서 민 대표 측이 4월 16일에 하이브에게 보낸 2차 메일 내용을 공개했다며 "하이브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한 답변은 4월 22일에 보낸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는 민 대표가 공개한 증거 자료에 대해 "사전에 포섭한 조력자로부터 얻은 내용이거나 원하는 답변을 유도하여 확보한 것임을 감사 결과 확인했다"면서 "이 같은 밀어내기 이슈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를 위한 실행 계획의 하나로 진행된 일임을 민 대표와 L 부대표 간의 대화록에서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하이브 측은 4월 22일에 민 대표에게 보냈다는 이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이 메일에서 하이브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은 음반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 이는 이미 하이브가 어도어 측에 수차례 답변드린 내용이며,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와 민 대표간의 SNS 대화 기록에도 여러 번에 걸쳐 남아 있는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민 대표는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투어스, 아일릿, 아이브, 라이즈 등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이 발표되고 나면 '밀어내기나 사재기하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반 판매량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 대표는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하이브로부터 '뉴진스가 밀어내기 제안을 권유받았다'고까지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는 격의없이 이루어진 대화의 일부이었을 뿐이며,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공식적으로 '밀어내기'는 없다고 수 차례 설명 드렸고 실제 하이브는 '초동 기록 경쟁을 위한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원칙을 갖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하이브는 UMG와의 계약으로 인해 뉴진스가 향후 더욱 낮은 유통수수료율을 지불할 기회를 잃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 그 근거는 실현되지 않은 뉴진스의 미래 가치와 미래 교섭력을 전제로 뉴진스가 해외 유통사와 더 좋은 수수료 조건을 협상할 기회를 날렸다는 비상식적인 주장이다. 하이브가 현재 UMG와 맺은 계약보다 유리한 조건을 개별 레이블 차원에서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인지, 그런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하이브는 이어 민 대표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레이블 운영의 고도화에 따라 이미 어도어도 큰 혜택을 누리고 있다"면서 뉴진스가 데뷔 전부터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의 CEO 및 경영진과 만날 수 있던 것과 모델 발탁, 2023년 8월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뉴진스가 설 수 있었던 것도 이 혜택을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는 멀티레이블이 가져다주는 실익과 효율은 고스란히 누리면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폄훼하는 이율배반적이고 이중적인 태도를 멈춰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후 하이브는 민 대표에게 보낸 메일을 공개한 후 "내부 소통으로 충분히 납득 가능한 사안들을 모아 마치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체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항의성 메일을 보내온 의도를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뉴진스의 컴백 새 앨범과 도쿄돔 공연을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당사는 뉴진스의 IP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 민 대표의 금번 주장에 대해서도 또 한 번의 떼쓰기, 억지부리기로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답변하고 응대하고자 했다"면서 "그런데, 민 대표의 문제제기가 어도어 경영진의 레이블 경영권 탈취라는 목표 하에 본격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정황이 추가적으로 계속 파악되고 있어 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이번 법적 분쟁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민 대표의 계속된 요구 및 문의에 대해 "쏘스뮤직이 캐스팅한 연습생을 하이브T&D에서 교육한 후, 자본금과 인재를 제공받아 회사를 설립하는 혜택을 누리고,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활동을 위해 많은 지원을 받았음에도, 상식을 넘어서는 요구를 하고, 이를 들어주면 또 그 다음 새로운 불만을 털어놓는 행동을 반복해 왔다"며 "외부에서는 숨어서 이런 활동을 하면서 내부적으로는 갑작스럽게 억지 이슈를 제기하는 메일을 보내온 저의에 대해 당사는 불온한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당사는 귀측이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을 제기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전하며, 경영권 불법 탈취 도모에 관해서는 관련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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