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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폴 매카트니 英 ‘10억파운드 부자’… 음악인으로 첫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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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의 폴 매카트니(81)가 음악인으로는 처음으로 영국의 ‘10억 파운드 자산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간 더타임스 일요일판 선데이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 부자 명단’에 따르면 폴·낸시 매카트니 부부는 전년보다 5000만 파운드(약 860억원) 늘어난 10억 파운드(1조7000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세계일보

폴 매카트니.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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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후 반세기가 지났지만 비틀스는 매년 수백만 파운드 수입을 올리고 있고, 생존 멤버와 상속인이 이를 나눠 받아왔다. 매카트니는 이에 더해 그의 밴드 윙스와 솔로 저작권 등으로도 자산을 쌓아왔다.

영국에서 10억 파운드 명단에 든 음악인은 매카트니가 처음이다. 최고 자산가 350명 중 165위. 올해 10억 파운드 이상 자산가는 165명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6명, 역대 최다였던 2022년보다는 12명 감소했다.

매카트니 다다음으로 자산이 많은 음악인은 엘튼 존(4억7000만 파운드·291위)과 믹 재거(4억1500만 파운드·315위)다.

최고 부자는 3년 연속 인도 태생으로 석유와 부동산, 금융, 정보기술(IT) 등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에 사업체를 갖고 있는 고피 힌두자 가족으로 순자산 372억파운드(약 63조9000억원)였다. 2위는 러시아 유대인 가정 출신 미디어 투자 사업가인 레너드 블러바트닉(292억5000만 파운드), 3위는 부동산 사업가 데이비드·사이먼 루번 일가(250억 파운드)다.

리시 수낵 총리와 부인 아크샤타 무르티 여사는 순자산이 지난해보다 1억2000만 파운드(2000억원) 늘어나 6억5000만 파운드(1조1000억원)로 집계돼 275위에서 245위로 순위가 올랐다. 수낵 부부 자산의 대부분은 인도 IT 대기업인 인포시스 창업자의 딸인 무르티가 보유한 인포시스 지분이다. 순위 상승으로 순자산 6억1000만 파운드(약 1조원)로 258위인 찰스 3세 국왕을 앞질렀다.

‘해리 포터’ 작가 J.K 롤링(175위),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부부(297위)도 영국 부호 명단에 올랐다.

선데이타임스는 1989년 이후 매년 부동산과 주식, 예술품 등 자산을 추산해 영국 내 부호 명단을 발표한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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