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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뺑소니·거짓말·음주의혹' 김호중, 공연 강행이 최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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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서울 국제 드라마어워즈 2023' 레드카펫 행사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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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공연 강행이 최선일까.

김호중이 이슈의 중심에 섰다. 뺑소니 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지난 9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아무조치 없이 달아났다.

이 사실만으로도 김호중은 떳떳할 수 없다. 엄연한 뺑소니 사고다. 더구나 옷까지 갈아입는 정성으로 매니저로 운전자를 바꾸려 시도한 정황부터 '심한 공황' 때문이라던 뺑소니 사고 그후 경기도에 있는 호텔로 간 정황과 인근 편의점에서 맥주를 산 모습까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음주만은 절대 아니"라는 김호중의 말이 무색하게 사고 전 들린 곳은 '텐프로' 룸살롱이었던 사실까지 밝혀졌다. 김호중은 이곳에서 다음날 있을 공연을 위해 '차'만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차량 외에 앞서 대리기사가 운전한 차량에 탄 이유는 유흥주점의 서비스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새로운 정황들은 늘어나고 있고 김호중은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양새다. 설상가상 팬들과 약속을 지키겠노라며 18~19일 예정된 창원 콘서트도 강행한다. 이미 김호중과 소속사 일행들은 창원에서 공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음주 의혹에 대해선 시시비비를 논하기 시기상조이지만, 앞서 밝혀진 정황만으로도 콘서트 강행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뺑소니 사고로 입건된 피의자이자 본인의 과오로 인해 수많은 방송과 광고도 손해를 보게 됐다.

자신을 지지해주는 팬만 있다면 상관이 없다는걸까. 대중과 여론의 비판을 외면한채 마이웨이를 걷는 김호중이다. 사건 이후 소속사발 입장만 나올 뿐 김호중의 직접적인 입장은 없다. 팬들에게 먼저 입장을 전하고 싶었다면 당장 있을 콘서트에서는 어떤 말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할지 지켜볼 일이다.

그런 가운데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과수가 김호중의 소변 정밀 감정 결과 '사고 전 음주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내놨기 때문이다. 경찰은 김호중과 주변 인물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준비 중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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