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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40kg 감량' 미자 "시체처럼 살 빼고 응급실行..다이어트 강박에 망가져"[★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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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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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개그우먼 미자가 다이어트 강박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17일 미자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작년 이맘때였죠? 저의 20년 다이어트 스토리를 풀어낸게. 이미 풀어낸 이야기인데도 왜 매번 눈물이 나는지"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이미 들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최근들어 제 스토리를 묻는 분이 많으시더라구요. 제 라방을 보시고 본인도 잘못된 다이어트로 힘든시간을 보내고있는데 체중이 불어나는게 두려워 끊지 못하고 있다는 DM을 많이 받고있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제 다이어트 스토리 들려드릴까 해요"라고 운을 뗐다.

미자는 "다이어트로 스트레스받는 분들! 음식의 강박&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 저의 과거처럼 나쁜 다이어트 대신 ‘나 자신을 위한’ 행복한 다이어트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제 20대는 불행했습니다. 공부만하던 고3 입시를 끝내고 보니 몸무게가 무려 80kg이상... 1-2년 사이에 덩치는 2배이상 커져버렸죠. 제 본격적인 다이어트는 아나운서를 꿈꾸며 시작했고 이후 제 삶은 한마디로 ‘지옥’이었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뜨겁게 사랑하던 미술을 포기할 만큼 간절했던 아나운서의 꿈. ”살을 빼야 합격할 수 있다“는 선생님 말씀에 밥을 비롯한 모든 탄수화물을 끊고 온갖 다이어트 약을 처방받으며 안해본 다이어트가 없네요. 부작용이 심했던 약들을 처방받으며 심장이 뛰고 불면증이 생기고 몸이 안 좋아지는 걸 느꼈지만 사실 상관없었어요. 살만 빼면 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렇게 제 모든 신경은 다이어트에만 꽂혀있었고 집착이 너무나 커져 어느새 시험합격보다 다이어트 자체가 삶의 목적이 되어버렸죠"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날 몸무게 숫자에 따라 하루 기분이 왔다 갔다. 숫자 덜 나오게 하려고, 물도 입에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45kg.. 뼈만 남을 정도로 감량을 했고 그제야 화면속 제 모습이 마음에 들었어요. 몸이 엉망이 된 줄도 모르고요. 결국, 집에 가던중 신도림역에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게 됐는데 몸이 마치 시체상태와 같다며 살아있는 자체가 기적이라고 하더라고요. 그제야 겁이 났고, 정신이 차려졌어요. 이미 몸과 맘이 많이 망가져있었구요. 머리카락은 다 빠지고 얼굴은 생기하나 없이 푸석푸석 생리는 언제 했는지도 모르겠고"라고 다이어트로 만신창이가 된 몸상태를 떠올렸다.

미자는 "다이어트! 몸무게 숫자만 바라보며 살아왔는데 지금 생각하면 제 20대는 실패한 삶이었던 거죠. 먹고 싶은것 한 번을 못 먹을 정도로 저 자신에게 너무나 가혹했어요. 저는 20년간 다이어트로 스스로를 옥죄어 살아왔기 때문에 “건강하지 않은 다이어트는 절대 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싶어요"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의 저는 다이어트 강박 없이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고 그럼에도 충분히 아름답고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고요. 이제는 일반식으로 1일 2식합니다. 촬영때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먹고 싶을때 먹고, 술도 가끔 한잔하구요. 삶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먹을 때니까요.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니 몸콰 마음이 건강해지고 몸무게가 늘어도 생기가득한 제가 더 예뻐 보이더라구요"라고 다이어트 집착에서 벗어난 근황을 알렸다.

그러면서 "예전엔 폭식하고 툭 튀어나온 배를 보면 스스로가 밉고 화가 났지만! 이제는 배가 많이 나와도 귀여워 보여요. ‘미자야 행복했구나 맛있게 먹었어?‘ 하고요. 건강하게 빼는 방법을 알고 있으니 하루하루를 더 행복하게 보내고 있네요. 먹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언제든 건강하게 뺄 수 있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미자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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