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김호중 / 사진 = 텐아시아 사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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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콘서트에서 심경을 밝혔다.

19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전날 경남 창원에서 전국투어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무대에 올랐다.

김호중은 공연 중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며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 이후 김호중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관객은 환호성으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이동한 후, 사실상 음주 측정이 불가능한 사고 17시간 뒤에야 출석했다. 경찰은 매니저의 허위 자백 포함 '운전자 바꿔치기'와 관련해 김호중과 소속사 사이 긴밀한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앞서 김호중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경남 창원에서 18~19일 양일간 예정돼 있던 콘서트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18일에 이어 이날도 같은 콘서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