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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타투로 밝혀진 진실’.. 지현우, 기억상실 넘어 성형까지 극복 “임수향의 진짜 정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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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17회에서는 고필승(지현우 분)이 김지영(임수향 분)을 박도라(임수향 분)로 착각하며 혼란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18일 방송에서 김지영은 대본을 읽으며 감정에 몰입해 “오빠. 사랑하는데 왜 헤어져야 돼? 나 혼자서라도 오빠 사랑할 거야. 나 오빠한테 영원히 직진할래”라고 울먹이며 대사를 따라 했다. 그 순간 고필승이 나타나 김지영을 보고 박도라를 떠올렸고, “도라야”라고 부르며 김지영을 착각했다.

김지영은 당황해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제가 재밌게 대본을 읽다가 너무 재밌어가지고 감정이입을 하게 되어 저도 모르게 연기를 했네요. 그리고 여기 감독님 이름도 있더라고요”라며 민망함을 감췄다. 김지영은 고필승에게 “감독님도 이 ‘직진멜로’ 하셨어요? 이거 너무 감동적이고 재밌어요”라며 물었고, 고필승은 김지영을 집요하게 바라보며 “네”라고 답했다. 김지영은 “제 얼굴에 뭐가 묻었어요? 왜 그렇게 보세요?”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매일경제

‘미녀와 순정남’ 17회에서는 고필승(지현우 분)이 김지영(임수향 분)을 박도라(임수향 분)로 착각하며 혼란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미녀와 순정남’ 캡처


고필승은 “아무것도 아니에요”라고 말한 뒤 화장실로 향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혼자 말하며 “지영 씨가 ‘직진멜로’ 대본을 보면서 도라처럼 연기를 하고 있어서 그랬나.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지영 씨가 도라로 보여. 말도 안 돼”라고 혼란스러워했다. 고필승은 이후 여러 차례 김지영을 박도라로 착각했고, “왜 자꾸 지영 씨가 도라로 보이는 거야”라며 갈등했다.

고필승은 박도라가 투신한 바닷가를 찾아가 “오랜만이야. 도라야. 너는 잘 지내? 나도 잘 지내. 근데 내가 너 많이 보고 싶은가 봐. 엉뚱한 사람이 자꾸 너로 보여. 그래도 걱정하지 마. 잘 지내볼게. 도라야. 네가 너무 보고 싶다”라고 말하며 애틋함을 표현했다.

한편, 김지영은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듣다가 잊고 있던 기억을 되찾았고, 집 밖으로 뛰쳐나가며 “이게 다 뭐야. 여기 이 바닥 아까 떠오른 기억 속 그 바닥이랑 똑같아. 아니, 내가 여기에 왔었나? 이게 다 뭐래?”라며 혼란을 드러냈다. 그때 마침 고필승이 귀가했고, 김지영을 보며 “지영 씨 왜 그래요? 여기서 뭐해요?”라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김지영은 “그게요. 감독님 저 이상한 일 있었어요. 제가요. 전생에 이 집에서 살았었나 봐요. 제가요. 그 TV를 틀어놓고 라면을 끓이고 있었는데 TV에서 과거 1위 했던 가요들이 나오더라고요. 마침 원더걸스 ‘노바디’가 나왔는데 그 어떤 뽀글 머리 남학생이 ‘노바디’ 춤을 추면서 오는 게 기억이 나는 거예요”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고필승은 충격에 빠져 “뭐라고요? 그게 정말이에요?”라고 반응했고, 김지영은 “지어낸 게 아니고 참말이에요. 저도 왜 이런 기억이 떠올랐는지 모르겠어요. 진짜로 여기 이 마당에서 어떤 뽀글 머리 남학생이 춤추면서 오는 게 보였어요. 그러고 보니까 감독님이랑 비슷하게 생긴 거 같기도 하고”라고 밝혔다.

이에 고필승은 김지영에게 다그치듯 “너 뭐야. 누구야. 너 대체 정체가 뭐야”라며 강하게 물었고, 김지영은 “저 김지영이에요. 왜 이래요”라며 의아해했다. 고필승은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고필승은 혼자서 “그건 도라하고 나 둘만 아는 일이야. 절대 다른 사람은 알 수 없어. 어떻게 김지영 씨가. 그동안 내가 이상했던 게 아니야. 그럼 김지영이 박도라?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도라는 죽었는데 완전히 다른 사람인데 대체 네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김지영 저 여자가 하는 소리는 다 헛소리야. 다 헛소리야. 다 헛소리”라며 괴로워했다.

드라마의 긴장감은 김지영이 촬영 현장에서 고필승 쪽으로 떨어지는 사다리를 보고 그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장면에서 절정에 달했다. 김지영은 사다리에 맞고 의식을 잃었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고필승은 김지영이 박도라와 동일 인물인지 확신하기 위해 김지영의 발목에 있는 별 모양 타투를 확인했다. 과거 고필승과 박도라는 함께타투를 했었고, 김지영의 발목에서 별 모양 타투를 발견하자, 고필승은 박도라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순간, 드라마는 충격적인 반전을 제공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이처럼 복잡한 인물 관계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매주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김지영의 기억 속 이상한 일들과 고필승의 감정적 혼란은 다음 회차에서 어떻게 풀릴지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 회에서는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풀리고, 고필승과 김지영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박도라와 김지영 사이의 연결 고리가 무엇인지, 과거의 사건들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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