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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김호중, 김천·서울 콘서트 제동걸리나…SBS미디어넷 “창원 이후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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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김호중. 사진|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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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데 이어 음주운전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이 당초 계획했던 서울 단독 콘서트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19일 SBS 미디어넷 측은 “당사는 김호중 아레나 투어와 관련해 연출 관련 계약을 한 상황”이라며 “현재 창원 콘서트는 연출하고 있지만 추후 콘서트는 협의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호중이 최근 음주운전 및 뺑소니 의혹에 휩싸인 상황에서도 예정된 일정을 강행 중이다. 그의 소속사 측은 지난 18일과 오늘(19일)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진행되는 단독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 창원’을 강행한다고 당당히 밝혀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해당 콘서트를 연출하는 SBS 미디어넷이 분노 여론 속에서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힌 것. 이미 티켓 판매가 오픈된 창원 콘서트는 강행할 예정이지만, 김천 콘서트를 비롯한 추가 서울 공연을 진행하는 것에는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듯 하다.

그도 그럴 것이 SBS미디어넷과 KBS의 엇갈린 행보에 업계와 대중의 시선도 차가워진 상태다. 오는 23, 24일 서울 KSPO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의 주최사인 KBS는 앞서 주관사에 김호중 교체를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SBS미디어넷은 별다른 입장 없이 ‘트바로비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진행하고 중인 만큼 비난 여론에 눈치를 볼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대로 제동없이 강행한다면 SBS미디어넷 역시 비난의 화살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사고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사고 당시 김호중이 입었던 옷을 입고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거짓 자수를 하는가 하면, 김호중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이동한 뒤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후 17시간 뒤에야 출석했다.

김호중이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음주운전 의혹이 일었고, 경찰은 18일 새벽 그가 사고 전 방문한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자리를 함께 한 일행들에게도 김호중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 기존에 알려진 래퍼 출신 가수 외에 유명 개그맨도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곧 조사할 방침이다.

김호중은 전날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고 말했다. 뺑소니 사고가 알려진 뒤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었다. 관객들은 환호로 그를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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