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헤럴드팝]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음주 운전과 뺑소니 의혹을 받는 가수 김호중(33)의 김천 공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공동주최하는 SBS미디어넷이 콘서트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SBS미디어넷 관계자는 19일 "당사는 추후 예정됐던 김호중 김천 콘서트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연합뉴스 통화에서 밝혔다. SBS미디어넷은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주최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진행 중이다.

김호중은 당초 이날까지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한 후 6월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러 의혹으로 김호중을 둘러싼 여론이 심상치않자 콘서트 연출을 맡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김호중이 서울에서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던 단독 콘서트에도 SBS미디어넷은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SBS미디어넷이 공연에 불참하면 추후 공연의 최종 개최 여부는 김호중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가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SBS미디어넷으로부터 공연과 관련해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매니저의 허위 자백 이후인 사고 17시간 뒤에야 출석했다.

경찰은 김호중이 방문했던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오전 1시~5시20분까지 강남구 청담동의 유흥주점에 수사관을 보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국과수로부터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으로 비춰 음주 판단 기준 이상 음주대사체(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변 감정 결과를 전달 받기도 했다.

18일 가수 김호중(33)의 전국 투어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가 열리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 인근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한 팬이 김씨 사진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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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호중은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이번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가요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전국투어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에서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이날 콘서트가 처음이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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