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량과 서현숙 간의 긴장감 넘치는 실내 연습 상황이 최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257회에서 방송되어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일 방송에서는 두산 베어스 응원단에 합류한 박기량이 복귀를 앞둔 채 연습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복귀 3일 전임에도 불구하고 안무 실수가 잦았던 것이 드러났다.
박기량이 서현숙의 지적에 분노가 폭발했다. 사진=‘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
9년 차 팀장인 서현숙은 박기량의 연습 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언니한테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계속 틀리고 아예 연습이 안 되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기량은 자신의 부상 복귀가 조금 서두르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머리에 과부하가 와서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연습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기량은 자신감을 드러내며 “나 3일 뒤에는 완벽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서현숙은 “지금 이렇게 틀리는데 어떻게 100%를 하냐”며 의구심을 표했다.
이후 서현숙은 직접 나서서 박기량과 함께 연습하며 필요한 부분을 하나하나 짚어주었지만, 박기량은 동일한 동작을 세 번 연속 틀렸고, 이에 팀 후배들 사이에서는 싸늘한 분위기가 감지되었다.
결국 긴장감 속에서 서현숙은 “언니, 지금 이거 3번 했다. 이 정도면 무대에 못 올라갈 것 같다. 집중 못하는 것 아니냐”고 압박했고, 박기량은 “알겠다고. 그만 말해”라며 폭발해 버렸다. 서현숙은 박기량에게 “제가 이렇게 해서 기분 나빠요?”라고 물었고, 박기량은 짧게 “응”이라고 답했다.
서현숙은 팀장으로서의 위치에 있었고, 이 일로 인해 울컥하며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그녀는 방송 밖으로 나가며 “제가 화가 나면 우는 스타일이다. 동생이면 세게 말했을 텐데 언니에게는 조심스럽게 말했다고 생각한다. 더 말했다간 큰일 날 것 같아서 나왔다”고 밝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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