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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민희진, "하이브 증거 모두 불법··· 네이버·두나무, 우연히 만난 사적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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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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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김영우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전했다.

19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안녕하세요. 민희진입니다. 기자회견 이후 처음으로 개인의 입장에서 글을 씁니다"라고 장문의 입장문을 전하며, "오해를 최소화하고, 법정에서의 하이브 측이 주장한 허위사실에 대한 정정이 필요하기에 글을 쓴다"라고 밝혔다.

먼저 민희진 대표는 "네이버 두나무 사안과 관련하여 말씀드린다"라며, 지인과의 만남 자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으며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로 마무리 되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분들인데 상식적으로 인수 제안은 말이 되지않는다.이에 대한 확실한 사실확인이 필요하다면 하이브를 포함해 4자 대면을 요청한다"라고 강력히 말하며, "설령 투자자를 만났다 한들, 한 회사의 대표이사나 부대표가 투자자를 만난 것이 대체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까. 하이브 내 타 자회사 사장들이 투자자를 만났다고 이렇게 의심하고 추궁합니까. 투자자, 거래처를 접대한다고 룸싸롱, 텐프로에 수시로 들락대는 이들은 다 감사하셨는지요"라고 하이브에 되묻기도 했다.

또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공개한 카톡 내용에 대해서도 "저열한 방식으로 짜깁기 당하면 누구라도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뉴진스와 저는 그간 여러분이 모르실 수 밖에 없는 수많은 일과 다양한 상황을 겪어왔다"라며, "여러분들이 모르는 수많은 일들로 그간 미치게 괴로웠지만, 또 그렇게 남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저희 안의 많은 일로 우리 관계는 더 돈독해지고, 단단해 졌다"라며 뉴진스와의 관계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는 제가 입사 시 받아 사용했다가 초기화 시켜 2년 전 반납했던 노트북을, 감사 이전에 '동의 없이 사전 포렌식'하여 저의 개인 사생활을 들여다보고, 서로 공유하고 감사 문건에 넣었다. 어도어 설립 전의 일이 본 감사와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라며, 부대표의 노트북을 무단으로 가져가 형사 책임을 운운하며 협박 및 회유를 한 것을 비롯해 사적인 카톡 대화 사찰 등 하이브가 제시하는 증거가 모두 불법적으로 취득된 자료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민희진 대표는 "본질을 봐주시기 바란다"라며 진정 감사가 목적이고 경영권 찬탈의 증거가 확보 되었다면 대대적 언론 플레이는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주장하는 바를 관철하기 위해 본질에서 벗어난 주제를 악의적으로 끌어와 날조하여 호도하는 것에 이제 신물이 나지만, 이런 행태가 허용되면 앞으로 제게만 적용되지 않을 것이 더욱 끔찍합니다. 때문에 포기가 되지 않는다"라며 하이브와의 법정 다툼을 계속 이어나갈 의지를 보였다.

한편, 하이브 방시혁 대표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갈등이 점차 깊어지는 가운데, 하이브가 지난달 25일 어도어의 경영진 교체를 위해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내자, 민희진 대표 측은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으로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 심문 기일이 열었으며, 31일 열리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는가 열리기 전 가처분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사진=비하인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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