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종합] 은지원, '올A' 성적표 공개→성인 ADHD 진단 충격 "웃는 게 제일 힘들어" ('미우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텐아시아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은지원이 성인 ADHD 판정을 받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은지원, 김종민, 김희철이 성인 ADHD 검사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은지원은 과거 ‘집사부일체’에서도 성인 ADHD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김희철은 김종민에게도 "형은 검사 받을만 하지 않냐"며 "사실 지원이 형이 제일 심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성인 ADHD가 어린 시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말에 각자의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은지원은 초등학교 6학년까지 올 '수'를 받는 우수한 학생이었다. 선생님 의견란에는 "머리가 좋고 영리하나 주의가 산만한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라고 적혀있었다.

김희철은 3년 내내 개근했을 정도로 착실했지만, 성적표에는 '양가미'가 가득했다. 그는 "내가 공부를 이렇게 못 했나"라며 놀라워했다. 선생님 의견란에는 "명랑 쾌활한 성격이지만, 교과 성적에 기복이 심하고 주변이 산만하다"고 돼있었다.

김종민은 "도덕이 수"라며 자랑했다. 선생님 의견에는 "차분히 생각하지 못하고 학습 의욕 부진"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세 사람에 대한 공통 평가는 '산만하다'는 것이었다.
텐아시아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병원을 찾아 ADHD 검사를 받은 결과, 김종민은 부주의성에서 경계주의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ADHD는 12살 이전에 판명나기 때문에 성인까지 지속되는데, 컨트롤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 낮고, 자존감 부족하다"는 말에 김종민은 "표현을 잘 못한다. 욕먹을까 봐"라고 긍정했다.

'사기'에 민감한 모습도 보였다. 가장 화나게 하는 것에 '사기 치는 놈들', 가장 불안하게 하는 것에 '사기'라고 적었다. 김종민은 "사기를 많이 당했다. 통장 보여달라고 해도 '너 나 못 믿냐'면서 속이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이스피싱도 당할 뻔했다"고 털어놨다.

김희철은 기분에 기복이 심하고, 약간의 경조증이 있다고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는 "화가 많다. 폭발적인 행동을 하고 불의를 못 참는 성격이지만, 정상"이라고 진단했다.

은지원은 'ADHD 가까운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청각적인 주의력, 집중력 저하 등의 상황에 우울감이 있고, 긍정적인 정서가 부족하며 사회적 민감성이 떨어진다고. 또 사람들의 생각이 나랑 상관없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하자 은지원은 "졸리면 자고, 안 졸리면 안 잔다. 게임할 때는 1박 2일씩 한다"고 털어놨다.

은지원은 "사람들에게 노출되어 보여주어야 하는 것에 스트레스가 많다. 웃는 게 세상에서 제일 힘들다. 화내는 건 차라리 쉽다"고 고백했다. 전문가는 "ADHD가 장점도 있다. 창의력이 높다. 오늘 자신을 정확하게 알았으니까 이제부터 노력하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