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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KBS, 김호중 손절 공식화…‘김호중 공연’ 명칭·로고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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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김호중. 사진 ㅣ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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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음주운전·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출연 예정이던 콘서트와 손절을 공식화했다.

KBS는 20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주관사인 ㈜두미르에 주최 명칭 사용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20일 오전 9시까지 요구한 답변을 받지 못해 주최 명칭, 로고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클래식’은 세계 4대 오케스트라 멤버 연합과 김호중, 아이다 가리플리나라리사 마르티네즈 등이 함께 공연하는 콘서트다.

이달 23~2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KBS는 출연자인 김호중이 교통사고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주관사인 ㈜두미르에 김호중을 대체할 출연자를 섭외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공연대로 진행할 경우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의 내용을 요청문에 담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열흘 만인 19일 소속사를 통해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고 시인하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는 입장문을 냈다.

팬카페에도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그는 “이번 일에 대해 우리 아리스(팬덤명)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한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고 털어놨다.

또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습니까”라며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저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20일 오전 김호중과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사고 당일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등 총 4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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