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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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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개명' 변우석·박성훈·박지환, 본명 잃고 전성기 맞은 ★들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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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류선재, 전재준, 장이수까지 본명보다 작품 속 캐릭터가 더욱 찰떡인 스타들이 있다. 바로 변우석, 박성훈, 박지환이 그 주인공이다. 세 사람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영화의 높은 인기 때문에 본명을 잃었지만, 동시에 배우로서는 데뷔 이래 최고의 인지도와 전성기를 맞았다.

# 변우석

변우석은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남자 배우로 등극했다. 김빵 작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한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 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작품이다. 일명 '변우석 업고 튀어'라는 애칭으로 불리면서 그의 인생을 바꿔놓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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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첫 방송된 '선업튀'는 첫 방송 시청률 3.1%로 시작했고, 종영을 앞두고 5%까지 육박하고 있다. 무엇보다 화제성에서는 넘사벽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3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결과에서 '선업튀'가 3주 연속 1위에 올랐고,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2위도 변우석과 김혜윤이 3주 연속 차지했다.

역대 tvN 시청률 1위 '눈물의 여왕'이 8주 평균 화제성 점수가 7만 1412점으로 역대 5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선업튀'가 방송 5주차 평균 화제성 점수 6만 8248점으로 역대 9위를 기록해 얼마나 큰 화제성을 누리고 있는지 짐작케 했다.

요즘 변우석의 폭발적인 인기는 어딜 가나 쉽게 체감할 수 있다. 우선 여성 팬들에게 변우석이 아닌 '선재'로 불리고 있으며, 드라마 방영 중간인 오는 22일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다. 여기에 전소니는 한 라디오에서 동료 배우가 '선재앓이'를 드러내자, "나도 변우석과 함께 영화를 찍었었는데, 본인 이름을 잃었다고 해서 부러웠다. 난 '선재'처럼 (극 중 이름을) 많이 안 부르시던데.."라며 변우석과 작품 인기를 부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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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훈

'더 글로리'는 종영 1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박성훈보단 전재준이 입에 착착 감긴다.

박성훈은 과거 연극 무대에서 꽤 이름을 날렸지만, 매체로 넘어오기까지, 그리고 유명세를 얻기까지 무명시절을 지냈다. '대학로 아이돌'이라는 별명도 있었지만, 남모를 생활고도 겪었다고.

그는 얼마 전 예능 '유퀴즈'에서 "이름이 너무 평범해 (활동명으로) 성이라도 특이하게 바꿀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박성훈 중에 가장 유명한 박성훈이 되자고 다짐했다"며 예명을 쓰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2018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치과의사 장고래 캐릭터로 조금씩 이름을 알렸고, 2022년 12월 30일 운명적인 작품이 첫 공개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전재준으로 열연, 배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당시 '유퀴즈'에서 유재석은 "본명보다도 극 중 이름이 각인됐다"라고 말했고, 박성훈은 "날 '장고래' 아니면 '전재준'으로 기억해 주시는 분이 많다. 박재준으로 부르는 분도 있더라"며 "검색창에 (박성훈을) 검색하면 64명이 나온다. 박성훈 아냐고 하면 한참 설명해야 했는데 장고래, 전재준을 얘기하면 딱 기억한다"라고 털어놨다.

올하반기 공개되는 넷플릭스 기대작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박성훈의 50번째 작품이다. 이번에도 캐릭터로 기억될지, 아니면 글로벌 박성훈으로 거듭날지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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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환

박지환은 초면인데, 장이수는 벌써 시리즈 도합 4천만 관객을 모은 톱배우다. '범죄도시'에서 마동석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1~4편까지 전편에 출연한 배우가 아닐까 싶다.

박지환은 2006년 영화 '짝패'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고, 영화 '한산: 용의 출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등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열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 중에서도 그의 출세작은 단연 2017년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 1편이다. 극 중 조선족 이수파 두목 장이수를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7년 전 '범죄도시'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박지환은 2편에선 한층 커진 비중으로 등장해 엔딩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3편에는 본편에 없는 캐릭터였으나 쿠키 영상에 출연해 다음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지난달 개봉한 4편에선 당당히 주연급으로 활약했고, 다시 한번 천만 관객을 돌파해 시리즈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또한 최근 쿠팡플레이 시리즈 'SNL코리아' 시즌5에서 부캐로 선보인 아이돌 제이환도 큰 화제를 모았다. MZ 아이돌에 빙의한 SNS 방송, '밤양갱' 라이브, 팬사인회 에피소드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출연료 1 억설'이 나오기도 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tvN '선업튀' 제공, '범죄도시4' 스틸, '유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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