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버닝썬' 승리·정준영·최종훈, 해외에서 새출발 '꼼수'[Oh!쎈 이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김나연 기자] '버닝썬 게이트'의 주요 멤버인 정준영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민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음악 활동을 복귀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한 정황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BBC 뉴스코리아는 버닝썬 게이트를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해당 다큐멘터리에는 지난 2019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빚은 '버닝썬 게이트' 보도와 관련된 이들의 이야기가 담겼고, 이로 인해 버닝썬에 연루된 이들의 근황이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22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는 버닝썬 사건의 핵심인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최초 보도하고,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에 출연하기도 했던 강경윤 기자가 출연해 뒷이야기를 전했다.

강경윤 기자는 단톡방에서 자행됐던 불법촬영 피해자들에 대해 "사실 20명이 넘었다"며 "사건이 끝난 뒤에는 감사하다는 인사 정도는 받았었지만, 그분들한테 제가 연락하는 게 너무 피해가 될까 봐 연락을 절대 못하는 상황이다. 그냥 전해 듣기로는 일상으로 잘 돌아가셨고, 치료도 받으시고 있다고 들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또 가해자들의 근황에 대해서는 "승리 씨는 사업을 계속하려고 굉장히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구속되기 전부터 가수 활동보다는 글로벌 사업을 더 하고싶어 했다. 그 사업을 계속하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단톡방 주요 멤버인 정준영의 근황으로는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앞서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수개월 간 단톡방에 성관계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혐의와 함께 최종훈과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최종훈은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지난 2021년 만기 출소했으며,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 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력,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은 승리는 군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던 중 실형이 확정돼 민간교도소로 이감돼 복역하다 지난해 2월 출소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준영에 앞서 형을 마친 승리와 최종훈은 해외에서 새출발에 나섰다. 국내에서 이미 성범죄자로 낙인이 찍힌 만큼 활동이 어려울 것이라 판단한 것. 승리는 반성없이 발리에서 양다리 데이트를 즐긴 정황이 포착되는가 하면, 클럽과 같은 유흥업소에서 목격담이 쏟아져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태국에서 성대한 생일파티를 열고, 캄보디아 행사에서는 난데없이 지드래곤의 이름을 언급하고 빅뱅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등의 행위로 큰 반발을 샀다.

최종훈은 일본의 팬 커뮤니티 '패니콘'에 공식 채널을 만들어 해외 활동 재개를 알려 논란이 됐다. 그는 패니콘을 통해 "5년 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린다. 저는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메시지에서 힘을 얻어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저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여러분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올해 3월 출소하며 자유의 몸이 된 정준영 역시 해외 이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매체는 정준영이 최근 음악 관계자들과 만나 음악 프로듀서로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최근 평소 알고 지낸 음악 관계자들과 만나 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함께 작업하자는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복귀 의사를 표현했다고.

연이어 들려오는 '버닝썬' 주요인물들의 뻔뻔한 근황에 대중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이들 모두 법에 의거해 자신의 죄에 해당하는 형벌을 받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거의 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이들 중 사건 이후 진심어린 사과나 반성의 태도를 보인 이들은 단 한명도 없었다. 자숙은 커녕 해외 팬들과 인지도에 기대 돈벌이를 하려는 행위는 결코 이해받을 수 없을 것이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