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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구속 위기' 김호중, 말없이 노래만 …앙코르도 없이 퇴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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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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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무대 위에 오른 김호중은 끝내 팬들에게 감사의 말이나 사과의 뜻을 전하지 않았다.

김호중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무대에 올랐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24일 공연이 결국 최소된 김호중에게 이날 공연은 사실상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서는 대규모 공연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공연 강행을 결정해 비난을 샀다. 그러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공연 둘째 날인 24일로 결정되면서 사실상 공연이 불가능해졌다. 김호중은 영상 심사 연기를 신청하며 공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결국 기각, 23일 공연을 끝으로 자숙 모드에 들어간다. 검찰이 김호중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어, 구속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에 결국 제작사 측에서는 24일 공연에 대해 "김호중은 불참할 예정"이라며 "출연진 변경으로 인한 예매 취소를 원하는 분은 24일 오후 8시까지 취소 신청이 가능하며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결국 무대에 오른 김호중은 2부에 등장해 노래를 불렀으나 이번 사태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영화 '대부' OST '브루시아 라 테라'(Brucia La terra) 등 몇 곡을 불렀고, 팬들은 환호했다.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연신 그를 연호했고, 김호중 역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앙코르도 없이 무대를 마쳤다.

앞서 그는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던 지난 18~1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에서 "죄는 제가 지었다",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19일 공연이 끝난 뒤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있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 사고 후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자수했고,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지기도 했다. 그는 음주 사실을 줄곧 부인했으나, 결국 지난 19일 음주 운전을 시인했다.

이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은 뒤, "죄인이 무슨 말 필요하겠나. 조사 받았고 앞으로 남은 조사 잘 받도록 하겠다"라는 말을 남긴 채 나머지 질문에는 대답을 피한 뒤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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