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선업튀' 송건희 "강동원 발끝도 못가…'넌 치명적' 스스로 주문"[인터뷰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송건희가 ‘선재 업고 튀어’ 속 김태성을 만든 자신의 주문을 소개했다.

송건희는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싸이월드 얼짱이 바로 나라고 생각하면서 투영했다”라며 “거울을 보며 ‘너 너무 치명적이야’ 스스로 주문을 걸었다”라고 밝혔다.

송건희는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 김태엽)에서 김태성을 연기하며 데뷔 후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김태성은 그때 그 시절 소녀들이 좋아한 얼짱 밴드부 베이스이자, 날티 풀풀 풍기는 외모와 달리 따뜻한 내면을 가진 인물로, 임솔(김혜윤)을 향한 능청스럽지만 올곧은 사랑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송건희는 ‘싸이월드 투멤남’ 등의 설정을 가지고 있는 김태성에 대해 “싸이월드 얼짱에 대해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며 ‘그게 나’라고 생각하며 투영했다. 합리화를 시켜야 하니까 내 스스로 인정해야 할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납득하기 위해 스스로 거울, 차 유리 같은 걸 보면서 ‘너 너무 치명적이야’ 하고 스스로 주문을 걸었다. 유리창을 보며 ‘넌 너무 치명적이지’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뻔뻔해지는 제 모습이 보이더라. 그런 주문이 태성이를 만드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는 스스로에게 ‘완벽한 엄격주의’라는 송건희는 자신감 넘치고 나르시시스트에 가까운 김태성을 연기하는 것이 “도전이자 숙제”라고 밝혔다.

그는 “스스로에게 너무나도 엄격한 스타일이라 태성이 같은 허세 아닌 허세를 가지는 게 저한테는 도전이고 숙제였다. 어색해 보이면 안 되고, 과해 보여도 안 되니까 적정선이 어딜까 많이 고민했다. 감독님이 참고하라고 배정남 선배님을 주셨는데 지금 봐도 너무 멋있었다. 태성이도 지금 봐도 멋있으면 베스트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셀카 각도를 많이 공부했다. 그 당시 셀카 각도는 과하더라. 약간 위에서 찍으면서 스타일이 나게 찍는 방법을 연구했다”라고 그 시절 ‘얼짱’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송건희는 ‘덥수룩’ 머리로도 멋이 나는 비주얼로 인기를 모았다. 또한 ‘선재 업고 튀어’ 속 김태성은 영화 ‘늑대의 유혹’ 속 강동원이 연기한 정태성에서 따왔다는 후문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하지만 송건희는 “저는 잘 몰랐다. 강동원 선배님 발끝이라도 따라갔으면 좋겠다”라며 “헤어 스타일은 어떤 식으로 가야할지 얘기를 많이 했다. 완전히 시대를 고증하면 너무 올드할 것 같고, 너무 현대적으로 가면 2008년도 느낌이 안 날 것 같아서 다른 느낌을 만들어보려고 했다. 옷이나 귀걸이 같은 것들을 최대한 많이 활용했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