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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종합] "일어서서 꼭 같이 걷자" 박위, 예비아내 ♥송지은에 손편지 낭독 ('전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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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텐아시아

/사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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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 박위, 가수 겸 배우 송지은 예비 부부의 달달 일상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300회에서는 매니저로서 송지은의 스케줄에 동행한 박위와 대영 부원장과 함께 돌아가신 어머니의 산소를 찾은 풍자의 모습이 펼쳐졌다.

서로의 매니저가 되어주고 있다는 박위는 이날 송지은의 매니저로 전격 등장했다. 박위는 송지은이 차에 타자마자 그녀가 좋아하는 커피와 디저트를 챙겨주는 등 송지은의 행복지수를 든든히 책임졌다. 여기에 박위는 자신의 어머니가 챙겨준 온갖 영양제와 비타민 등이 들어있는 이른바 ‘천사 키트’를 준비, 그의 섬세하고 로맨틱한 송지은 맞춤 케어가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사했다.

올가을 결혼을 앞둔 박위와 송지은은 화보 촬영 전 빈 시간을 이용해 소파, 테이블 등 신혼집에 놓을 가구들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앉는 방식부터 가구 크기까지 여러 의견이 충돌했다. 넉넉한 크기와 편안함을 추구했던 박위는 집의 크기에 맞게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는 송지은의 의견을 끝내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송지은은 여성 의류 브랜드 화보 촬영에 나섰다. 매니저로서 스튜디오에 동행한 박위는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송지은과 함께 꼼꼼히 촬영 콘셉트를 체크하는 등 매니저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또한 박위는 능숙하게 포즈를 취하는 등 송지은의 모습에 감탄하며 팔불출 면모를 대방출했다.

한참 촬영이 진행되던 현장에 박위의 남동생이 찾아왔다. 촬영 당일 생일을 맞은 송지은의 깜짝 생일파티를 위해 박위가 남동생과 친구들까지 미리 섭외하는 계획을 세운 것. 박위의 노력이 담긴 생일 축하에 감동한 송지은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렸고, 박위는 손수 준비해 온 손 편지를 읽으며 진심을 전했다.

박위는 "사랑하는 지은이야. 어느덧 같이 맞이하는 너의 두번째 생일이네. 우리가 꿈꿔온 미래가 현실로 이뤄지는 순간에 감사해 .부족한 나를 사랑해주는 지은이 마음이 얼마나 따뜻한지 몰라. 그 온기가 요즘 내 삶의 원동력이 된다. 존재만으로 내게 큰 힘이 되어줘서 고마워. 나도 언제나 너의 곁에 있을게"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얼마 전 두발로 일어선 나를 보고 정말 행복해하던 네 모습이 자꾸만 떠오른다. 나 반드시 일어날 테니 우리 꼭 두 손 잡고 이 신발 신고 같이 걷자"고 약속했다. 앞서, 박위는 재활 기구의 도움을 받아 두 발로 일어선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송지은은 눈물을 쏟으며 박위를 안았다. 이어 "나중에 같이 꼭 일어서서 걷자"고 거듭 말하는 박위의 손을 꼭 잡으며 "같이 걷자"고 화답했다.

박위는 지난 2014년 낙상사고를 당해 경추가 골절돼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고, 재활에 매진해 현재는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위라클팩토리를 설립해 '위라클'(Weracle)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박위는 KBS 2TV 드라마 '학교2', '비단향꽃무', '부활', '기적의 형제' 등을 연출한 박찬홍 감독의 장남이다. 송지은은 지난 2009년 그룹 시크릿으로 데뷔 후 현재는 배우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오는 10월 9일 결혼을 앞두고 준비 중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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