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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해명할 일 NO" 침착맨, 민희진 해임 반대 탄원서 제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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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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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침착맨(웹툰작가 이말년·본명 이병건)이 민희진 어도어(ADOR) 대표 해임 반대 탄원서 제출에 대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침착맨은 26일 오후 '열 받아서 못 살겠다'라는 제목으로 꽤 긴 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초, 중반 여러 차례 노래를 부르며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핀 침착맨은 최근 이슈화 된 '민희진 대표 해임 반대 탄원서'를 직접 언급하며 "결론만 말하자면 탄원서 낸 사람 나 맞다"고 인정했다.

하이브와 레이블 어도어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고소 고발 등 법정 대응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에는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대표를 비롯해 민희진 대표와 작업한 경험이 있는 국내외 스태프들이 민희진 대표의 해임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집중 시켰다.

특히 해당 명단에는 신우석 대표 이름 밑으로 '이병견'이라고 쓰여진 이름이 적시돼 있어 '침착맨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당시 침착맨이 맞는 것으로 확인 돼 함께 거론됐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침착맨의 유튜브 채널을 찾아 '탄원서 제출한 것 진짜 본인 맞냐' '직접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 댓글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침착맨은 방송을 통해 "탄원서 제출자가 '이병견'으로 나왔던데, 졸렬하게 나라는 사람을 숨기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다. 서류를 낼 때 뒤편에 주민등록증 사본을 붙여 보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병견'으로 올라갔다"고 잘못 표기 된 이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도대체 왜 써줬냐'고 물어 볼텐데 그저 개인적인 마음으로 쓴 것이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관계는 잘 모르지만 민 대표를 몇 번 봤을 때, 뉴진스와 민 대표의 시너지가 좋고 돈독해 보였다. 또 민 대표가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한 번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냈다"고 정리했다.

또 "'시끄러워질 걸 알면서 왜 탄원서를 썼냐'고도 하던데 원래 탄원서는 시끄러워질 일이 아니다. 이렇게 알려질 것도 아니고 해명할 일도 아니다"라면서 "탄원서를 쓰면 '누구의 편을 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 그냥 해임에 관련된 일에 대해서만 마음을 더한 것이다.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침착맨은 뉴진스 데뷔 초창기부터 남다른 인연을 맺었다. 뉴진스가 침착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가 하면, 침착맨은 뉴진스의 'OMG' 뮤직비디오에 깜짝 출연했다. 'OMG'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신우석 대표와도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침착맨은 "제가 탄원서를 쓴 게 너무 서운하면 그냥 가라. 이걸로 서운하면 언젠가는 헤어질 일이다. 서로 안 맞는 것이라고 본다"며 "그리고 해명 요구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굉장히 심각한 일이라 당연히 해명이 필요하면 하겠지만, 별 것도 아닌 일 가지고 며칠 내내 해명을 요구하니까 좀 짜증 난다"는 심경을 표했다.

한편, 민희진 대표 해임 반대 탄원서가 제출 된 날, 하이브 측에 선 인물들은 민희진 대표를 지탄하는 탄원서를 냈다. 해당 탄원서에는 세븐틴 제작자 한성수 플레디스 마스터 프로페셔널(MP), 르세라핌을 제작한 쏘스뮤직 소성진 MP, 빅히트 뮤직 수석 프로듀서 피독과 퍼포먼스 디렉터 손성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성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프로듀서 슬로우래빗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 같은 달 25일 민희진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와 함께 민희진 대표 해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청, 어도어 경영진은 31일로 주주총회 날짜를 잡으면서 하이브를 상대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 17일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이 열려 양 측의 날 선 저격이 오갔고, 재판부는 "24일까지 소명 자료를 받은 뒤 주주총회 전까지 가처분 신청 인용 또는 기각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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