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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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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기적 같은 일” 이틀 공연을 위해 1년을 준비한 임영웅…195분간 선사한 마법같은 콘서트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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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가수 임영웅. 사진 | 물고기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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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평생에 한번 서기 어려운 무대를 이틀이나 섰다. 기적이다.”

가수 임영웅이 이틀간 진행된 상암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195분간 열정적인 공연으로 약4만7000여석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소감을 밝혔다.

임영웅 2024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이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25~26일간 공연은 전석 매진 됐으며, 약 10만명의 팬이 전국 각지에서 운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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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사진 | 물고기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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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같은 195분간의 공연이었다. 트로트, 발라드, EDM 등 장르를 가리지 않았다. 임영웅은 서울월드컵경기장 거대한 중앙스크린 하단에서 등장했다. “영웅시대, 소리 질러”를 외치며 등장한 임영웅은 대표 히트곡 ‘무지개’로 무대를 열었다. 전주가 나오자마자 상암에 모인 팬들은 “임영웅”을 연호하며 폭발적인 함성으로 화답했다.

화려한 불꽃이 터지자 팬들 함성이 더욱 커졌다.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노래를 함께 따라 불렀다. 임영웅은 라이브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즐거우세요? 즐거운 만큼 소리 질러”라며 객석 호응을 이끌어냈다.

임영웅은 콘서트 도중 애드벌룬도 탔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객석 2층에 자리한 관객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임영웅은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데 쉽지 않아서 준비했다”며 히트곡 ‘사랑은 늘 도망가’로 노래를 시작했다. 왼손으로 마이크를 들고, 오른손으로 애드벌룬 기둥을 꽉 잡은 채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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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애드벌룬을 타고 노래하고 있다. 사진 | 물고기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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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역’ ‘사랑해 진짜’도 부르며 약10분간의 비행을 마친 뒤 임영웅은 “내가 원래 고소공포증이 없는데, 이거 타니까 없던 고소공포증도 생기겠다”고 웃어보이며 “이게 진짜 안전하다. (그래도) 다리가 후들거린다”고 고백했다.

임영웅은 ‘그대 사랑이 나였으면 좋겠다’ ‘소나기’ ‘사랑해요 그대를’ ‘따라따라’ ‘이젠 나만 믿어요’ 등을 부르며 관객 호응을 유도하며 콘서트 분위기를 점점 고조시켰다. 콘서트 시작과 함께 그쳤던 비는 오후 8시가 넘어가며 장대비로 바뀌며 퍼붓기 시작했다.

임영웅은 “이깟 날씨쯤이야 우릴 막을 순 없죠. 언제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해보겠냐. 촉촉해진 감성으로 오래 기다리신 만큼 몇 십배, 몇 백배 더 재밌게 해드리겠다”고 말하며 팬들 환호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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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사진 | 물고기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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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메들리도 이어졌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아파트’ ‘남행열차’ 등을 열창하며 팬들과 함께 어우러졌다. 음악에 있어서 만큼은 변신의 귀재였다. 임영웅은 EDM으로 편곡된 ‘히어로’(hero), ‘두 오어 다이’(Do or die), 신곡 ‘홈’(home)을 열창하며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신곡 ‘온기’를 부르기 전, 단편 영화로 제작된 뮤직비디오 상영도 이어졌다. 온라인에 공개된 버전과는 달랐다. ‘온기’를 부른 임영웅은 “단편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고 혼자 생각했다가 지난해 공연이 끝나고 회식 때 슬쩍 던져봤는데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며 “휴가를 갔다 숙소에서 시나리오를 혼자 썼다. 쓰니까 쭉쭉 써지더라. 내용을 감독님이 다 바꾸긴 했지만 정말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뮤직비디오 출연을 계기로 연기에 도전하고 싶단 포부도 밝혔다. 임영웅은 “연기에 도전 해볼까 싶다. 연기 선생님도 ‘제법이다’ 하셔서 자신감이 붙었다. 코미디, 액션, 로맨스도?”라고 말하자 객석에선 “안 돼”하는 소리가 나와 주변이 웃음바다가 됐다. 임영웅은 “풀버전이 OTT에 풀릴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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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사진 | 물고기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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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임영웅은 앵콜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서울의 달’ ‘인생찬가’를 부르며 팬들과 아쉬운 작별을 했다.

임영웅은 상암 콘서트에서 대형 전광판을 비롯해 감탄을 자아낼만한 스케일의 무대와 연출, 흥을 더하는 밴드 세션의 풍성한 사운드, 댄서팀의 파워풀한 안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연장이 큰 만큼 임영웅은 ‘ㄷ’자 형태로 꾸려진 무대를 일일이 돌며 관객들과 눈맞춤을 하며 노래를 불렀다. 특히 그라운드에는 관객이 입장하지 않고, 그라운드 밖으로 잔디를 침범하지 않은 4면을 두른 돌출무대가 설치돼 경기장의 잔디 훼손은 막으면서도 공연 퀄리티를 높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틀간 약10만명이 임영웅 콘서트를 찾아 티켓파워를 여실히 증명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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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사진 | 물고기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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