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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수호vs김민규, 분열조짐에 홍예지 두고 삼각대립까지(‘세자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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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서정 기자]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와 김민규를 뒤흔드는 계략들로 인해 두 형제가 분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홍예지를 사이에 둔 ‘삼각 대립’ 엔딩으로 긴장감을 터트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 연출 김진만, 김상훈) 1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4.1%, 전국 시청률 3.7%를 기록했다. 이건(수호)이 세자 자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계략으로 인해 진퇴양난에 빠지는 이야기가 담기면서 극도의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이건(수호)은 궁 밖에 대비 민수련(명세빈)의 비방 벽서가 퍼지면서, 아버지 해종(전진오)의 반정이 퇴색되고, 폐주의 잔당들이 날뛸 것을 걱정해 민수련과 최상록(김주헌)의 밀회를 밝힐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후 이건은 조회에서 민수련의 수족을 잘라내기 위해 궁녀를 줄이자는 의견을 냈고, 죽은 민수련의 아들 광창대군의 묘역과 행궁 공사를 걸고 넘어지며 민수련과 최상록의 반대를 원천봉쇄했다. 이에 더해 이건은 내명부의 권한이 중전(유세례)에게 있다는 것을 활용해 민수련-최상록과 윤이겸(차광수) 사이를 균열시키기 위한 묘책을 가동했고, 결국 궁녀 출궁을 두고 대비 민수련과 중전의 한판 대결이 벌어졌다.

이때 사실은 최상록이 이건에게 덫을 놓고, 중궁전을 치우기 위한 계략으로 비방 벽서를 붙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긴장감을 드리웠다. 그리고 열린 상참에서 최상록은 살아있는 기미 상궁을 부검했다던 내의원 김달생을 데려왔고, 김달생은 이건의 지시였다고 지목해 충격을 안겼다. 이건이 과거 민수련의 밀회 상대를 찾고자 김달생과 만난 일을 내세워 다시 한번 누명을 씌운 것. 비방 벽서로 인해 민수련과 최상록의 밀회를 밝힐 수 없던 이건은 끝내 함구해 신하들의 의심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다음날 열린 상참에서 기미 상궁을 죽인 이가 중전이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세자궁 별감 갑석(김설진)이 그 증거로 은장도를 가지고 나타나 이건과 도성대군을 당황하게 했다. 이로 인해 끝내 중전이 유폐되면서 도성대군은 눈물을 쏟았다.

이건은 해결책을 찾고자 갑석과 함께 내의원에 감금된 김달생을 찾아갔지만, 도주하던 김달생이 피를 토하며 숨을 거두자 배후가 최상록임을 눈치채고는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이건은 최상록을 죽이러 가겠다고 격분하는 갑석을 향해 “나야말로 당장이라도 그자의 목을 베어버리고 싶다”라면서도 해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는 방도가 없다는 것에 착잡함을 내비쳤다. 그 사이 도성대군은 중전이 유폐되는 모습을 보며 윤이겸과 한성 판윤(손종범)이 “이래도 수성대군만 믿고, 손 놓고 기다리시겠습니까?”, “중전마마를 구할 수 있는 길은 대군께서 세자가 되시는 길뿐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에 흔들렸다. 이에 윤이겸과 한성 판윤 그리고 최상록은 이건과 도성대군의 사이를 갈라놓을 계략을 꾸몄고, 얼마 후 도성대군에게 이건의 부하 갑석이 윤이겸을 습격했다고 알려 이건에 대한 도성대군의 오해를 치솟게 했다.

그런가 하면 최명윤은 이건이 최상록이 해종에게 쓴 독을 알아내기 위해 최상록의 약재 거래 장부를 찾는다는 말을 듣고, 최상록 방에 몰래 들어가 거래 장부를 찾아냈다. 이어 민수련의 부름을 이용해 궐로 들어간 최명윤은 민수련의 자개함에서 또 다른 거래 장부를 목격했고, 아버지를 이해해주라는 민수련의 말에 최상록이 민수련으로 인해 어머니까지 살해했음을 전하며 “저는 이제 아버지가 없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차갑게 뒤돌아서 민수련을 놀라게 했다. 그렇게 궐로 들어간 최명윤은 이건을 찾아갔고, 이건은 자신의 부탁과 달리 떠나지 않은 최명윤의 도움은 필요 없다며 화를 냈다. 최명윤은 이건에게 살해된 어머니 일을 고백하며 “부녀의 연을 끊기로 했습니다. 저는 이제 죽을 때까지 백구로 살 것입니다”라고 눈물을 흘렸고, 가슴 아픈 이건은 최명윤을 기습 포옹하며 위로했다.

하지만 문형대감(남경읍)이 이건이 최명윤을 만나기 위해 나인 처소에 드나드는 것을 알게 된 후 이건의 앞길을 위해 최명윤에게 자객을 보내라고 지시하면서 위기감이 짙어졌다. 자객들을 상대하던 최명윤이 팔에 상처를 입고 위기에 빠진 순간, 이건이 나타나 최명윤을 구했지만, 이때 문형대감의 계획을 알아챈 도성대군이 달려와 최명윤의 다른 쪽 팔을 잡아채며 이건을 향해 “내 사람은 내가 지킵니다!”라고 분노를 터트린 것. 이어 도성대군은 “내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내가 세자가 되어야겠습니다”라고 이건과 본격적인 대치를 알리는 ‘삼각 대립’을 펼쳐 긴장감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세자가 사라졌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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