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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한국 첫 콘서트"…'I.CON' 포문 연 고스트나인[TF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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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앤스타 'I.CON' 첫 주자로 출격
유닛·미공개곡 공개…6월 6일 '째깍째깍'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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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FANNSTAR CONCERT(아이콘: 팬앤스타 콘서트)'가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열린 가운데 보이그룹 고스트나인(GHOST9)이 게임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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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그룹 고스트나인(GHOST9)이 첫 한국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간 외국에서 활동을 해온 고스트나인이지만 다채로운 무대와 각양각색의 색깔로 '처음'을 더욱 의미 있게 물들였다.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I.CON: FANNSTAR CONCERT(아이콘: 팬앤스타 콘서트)'(이하 'I.CON')가 열렸다. 이날 고스트나인(이신 손준형 최준성 이강성 프린스 이우진 이진우)은 'I.CON'의 첫 번째 주자로 이름을 올리며 고스티(팬덤명)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I.CON'은 온라인 종합 매체 더팩트가 운영하는 팬앤스타에서 매달 개최하는 K팝 콘서트로 5월부터 시작했다. 'BE THE NEXT ICON(비 더 넥스트 아이콘)'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미래가 기대되는 차세대 아이콘을 발굴하고 무대를 제공하며 가수와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본 공연이 시작되기 앞서 오후 7시 30분쯤 관객들이 한두 명씩 입장했다. 일산에서 온 노혜진 씨는 "무대를 보고 3년 전 '입덕(어떤 사람을 열성적으로 좋아하기 시작함)'했다. 앞에서 응원봉도 샀다"며 응원봉을 흔들어 보였다. 김예나 씨는 "트위터에서 콘서트하는 것을 알고 왔다. 한국에서 처음 하는 콘서트라 너무 기대된다"고 들뜬 목소리로 답했다.

외국에서 온 팬들도 눈에 띄었다. 이번 콘서트를 보기 위해 일본에서 왔다는 일본인 여성 툰(TOON, 가명)은 "고스트나인 때문에 한국어를 배웠고 처음으로 쓴 단어가 (멤버 이름) 이진우였다"고 말했다. 툰은 "6월 6일 발매되는 신곡과 아직 본 적 없는 무대가 기대된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한국에서 5년째 거주 중인 말레이시아인 리스키와 아유는 "2022년부터 고스트나인 팬이 됐다"며 기대감을 내비쳤고 무대가 시작되자 환호성을 질렀다. 리스키는 멤버들의 얼굴이 나오자 "와 미쳤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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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고스트나인이 'I.CON: FANNSTAR CONCERT(아이콘: 팬앤스타 콘서트)'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문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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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첫 곡은 'Think of Dawn(띵크 오브 던)'이 차지했다. 멤버들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강렬한 카리스마로 콘서트의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이어지는 'Control(컨트롤)' '닻(Dot)' 'X-Ray(엑스-레이)'무대에선 각 잡힌 칼군무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닻'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팬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이번 'I.CON'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고스트나인의 첫 번째 국내 콘서트라는 점이다. 우진은 "한국에서 하는 첫 콘서트인 만큼 이제부터 더 부셔보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이신 역시 "한국 고스티들과 함께 하니까 벌써 신나고 심장이 벌렁벌렁 거린다"고 말했다.

이후 'BE YOUR I-CON(비 유어 아이콘)' 코너가 진행됐다. 이 코너는 아이돌이라면 무조건 거쳐야 할 3가지 테스트를 통해 별 5개 이상을 획득하면 스페셜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되는 코너다. 각 테스트마다 걸려있는 별의 개수가 다르다.

게임은 총 3개로 진행되며 노래 가사영역, 음악 믹스영역, 외국어 영역으로 구성됐다. 멤버들은 팬들과 함께 소통하며 별 10개를 모두 획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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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고스트나인이 'I.CON: FANNSTAR CONCERT(아이콘: 팬앤스타 콘서트)'에 출연한 가운데 공연에 앞서 팬들이 '고스트나인 명예의 전당'에 스티커를 붙이며 투표하고 있다. /문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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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나인은 오직 'I.CON'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유닛 무대를 연달아 공개했다. 최준성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기타의 화음을 이용해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고 프린스가 피아노를 쳤다.

손준형은 자작곡을 보이며 진한 여운을 남겼고 이우진과 이강성은 현란한 랩으로 분위기를 후끈하게 만들었다. 이산 손준형 이진우는 샤이니 태민의 'Press Your Number(프레스 유어 넘버)'를 고스트나인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Never Fever(네버 피버)' 무대를 통해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 출연 당시를 연상케했다. 팬들 역시 멤버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Fever(피버)'는 제목처럼 분위기를 더 뜨겁게 만들었고 멤버들은 싸이의 'I LUV IT(아이 러브 잇)'을 춘 뒤 흘린 땀을 닦으며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콘서트 입장 전 팬들은 고스트나인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투표를 진행했다. '고스트나인이 생각하는 입덕모먼트'에선 멤버들과 팬이 모두 '미친 비주얼'을 선택하며 남다른 애정을 뽐냈다.

'고스트나인이 꼽은 고스티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주제에선 멤버들은 단체 영화관람을, 팬은 1박 2일 여행을 선택해 팬들의 장난 어린 야유를 받았다. 손준형은 "공포영화를 좋아하는데 잘 못 본다. 여러분들과 같이 보면 좋을 것"이라고 해명했고 이진우는 "2019년 '틴틴' 때 팬들과 함께한 시사회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스트나인 노래 중 고스티가 보고 싶은 편곡 무대는?'이라는 질문엔 팬은 '트라이앵글' 선택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에 고스트나인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편곡한 '트라이앵글' 무대를 보였다. 멤버들은 직접 관객석으로 내려와 하트 모양을 만들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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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FANNSTAR CONCERT(아이콘: 팬앤스타 콘서트)'가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열린 가운데 보이그룹 고스트나인(GHOST9)이 게임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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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은 "한국에서의 첫 콘서트인데 너무 잘 즐기고 간다"고 말했고 최준성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드디어 한국 고스티와 함께 했는데 자주 하고 싶은 생각이 더욱더 느껴진다. 저희가 존재하는 이유는 고스티이기에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신은 "저희가 달려온 길이 쫙 있다. '트라이앵글' 편곡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고 이진우는 "힘이 안 나다가도 고스티보니까 난다. 감회가 새롭고 이 기분을 절대 잊지 않고 마음에 새겨놓겠다"고 말했다.

이강성은 "오랜만에 고스티를 봤는데 어색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감사하고 사랑하다"며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프린스는 "오늘이 '불금(불타는 금요일)'인데 적당히 노시고 집에 잘 들어가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멤버들은 'RUCKUS(루커스)'를 불렀다. 포인트 안무인 손목을 모으고 추는 춤을 추자 관객 몇 명은 따라 하기도 했다. 이후 스크린에 멤버들의 자필 편지가 나와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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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FANNSTAR CONCERT(아이콘: 팬앤스타 콘서트)'가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열린 가운데 보이그룹 고스트나인(GHOST9)이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서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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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나인은 앙코르곡으로 신곡 '째깍째깍(Awesome day)'을 최초 공개했다. 여름에 어울리는 곡으로 청량함이 가득 묻어났고 앙증맞은 안무와 함께 '아무런 고민하지 마'라는 가사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고스트나인은 6월 6일 첫 번째 싱글 '째깍째깍 (Awesome day)'을 발매한다. 이번 싱글은 지난해 10월 일곱 번째 미니앨범 'ARCADE : O(아케이드 : 오)' 발매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곡이다. 특히 이 곡은 리더 손준형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그룹만의 색깔을 진하게 담았다.

무대가 끝나도 여운이 가시지 않자 멤버들은 슬로건을 들고 가사 한 구절을 떼창했다. 이후 미공개곡이 공개됐고 멤버들은 "발매 논의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팬들을 위해 부르겠다"며 애정을 표했다.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고 중간에 '이 넓고 넓은 우주 고스트나인만 비출게'라고 적힌 슬로건을 들었다. 멤버들은 팬들을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함께 응원봉을 들고 관객석 곳곳을 누볐고 행복한 순간을 만끽했다.

마지막 곡은 '밤샜다(Up All Night)'가 장식했다. 멤버들은 관중석으로 내려가 팬들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었고 하이파이브를 진행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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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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