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기/사진=텐아시아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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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기가 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는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4일 영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공적인 부분과 사적인 부분으로 많은 연락을 주셔서 이렇게 안부인사를 드린다"며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와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영기는 "5월 말 공식적인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 상호간 협의하에 재계약 없이 생각엔터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며 "많은 직원, 동료 분들과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며 "시작부터 함께한 초창기 멤버라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오늘부터 각자의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기는 "무명 개그맨을 지금처럼 밥벌이 할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린다. 당분간 새 둥지를 틀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게 됐다며 공지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알렸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도주했다. 사고 이후 김호중 대신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으로 갈아입고 경찰에서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며 대리 자수했으나, 경찰의 추궁으로 김호중의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김호중과 이 대표 등은 조직적으로 범행을 은폐하고 증거를 인멸하려 해 구속됐다.
지난달 31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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